서울 국제산업보건대회 역대 최대규모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18일 03시 00분


코멘트

2015년 5월 개최… 석학 10명 기조연설… 120개국 3400명 참석, 논문 2500편 발표

6개월 앞으로 다가온 서울 국제산업보건대회에서 안전보건 분야 석학 10명이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기로 확정됐다. 특히 이번 서울대회는 참가국과 참가 논문 수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돼 안전보건 분야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위상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안전보건공단은 2015년 5월 31일부터 6일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산업보건대회의 기조 연설자 10명이 최종 확정됐다고 17일 밝혔다. 또 서울대회에서 논의될 240개 주제 세션과 이곳에서 발표될 논문 2500여 편도 접수를 완료했다. 서울대회는 3년 전 멕시코 대회보다 세션은 80개를 추가로 설치하고, 논문 700여 개를 더 접수했다.

국제산업보건대회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산업 보건 분야의 범세계적 대회다. 전 세계의 산업 의학, 위생, 간호, 인간공학 등 산업 보건 학자 및 전문가들이 3년마다 모여 학술발표 등 다양한 정보를 교류하고 네트워크를 쌓는 행사다. 특히 내년 서울대회에는 120개국에서 3400여 명이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서울대회에는 영국 맨체스터대의 레이먼드 에이지어스 교수를 비롯해 울산대 김양호 교수, 스타브롤라 레카 유럽연합 산업보건심리학술원 교수 등 해당 분야를 대표하는 세계적 석학 10명이 기조연설자로 참석한다. 이들은 매일 2명씩 △고령근로자 문제 △독성화학물질 문제 △나노기술의 이점과 폐해 등 현대 산업사회가 당면한 안전보건 문제와 관련한 주제 발표를 통해 해결 방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국제학술위원회와 다양한 워크숍, 심포지엄이 함께 열리며 일반인도 참석해 안전보건 관련 최신 정보를 접할 수 있다. 이영순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이번 서울대회를 통해 약 560명의 고용이 창출되고 600억 원이 넘는 생산 유발 효과가 생기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빈틈없이 철저히 준비해서 산업 안전 보건 분야에서 한국의 위상을 한층 강화시키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