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학계-기업, 첨단 교통서비스 개발 손잡아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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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 꺼! 반칙 운전 시즌2]‘교통 인프라 포럼’ 창립

9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첨단 교통 인프라 포럼’ 창립식에 참석한 장상용 손해보험협회 부회장, 황승호 현대자동차 부사장,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 안문석 고려대 명예교수, 강신명 경찰청장, 김종인 에스원 전략실장, 원성식 SK텔레콤 사업본부장(왼쪽부터)이 업무협약서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9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첨단 교통 인프라 포럼’ 창립식에 참석한 장상용 손해보험협회 부회장, 황승호 현대자동차 부사장,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 안문석 고려대 명예교수, 강신명 경찰청장, 김종인 에스원 전략실장, 원성식 SK텔레콤 사업본부장(왼쪽부터)이 업무협약서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정부와 학계, 민간기업이 정보통신기술(ICT)에 기반을 둔 새로운 교통서비스 발굴을 위해 손을 잡았다. 경찰청은 9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첨단 교통 인프라 포럼’ 창립식을 열고 미래창조과학부와 현대자동차, SK텔레콤, 에스원, 손해보험협회와 함께 새로운 교통 서비스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포럼 창립은 경찰이 주관했지만 학계와 민간기업의 참여를 늘리기 위해 강신명 경찰청장과 안문석 고려대 명예교수, 권문식 현대자동차 사장 등 3명이 공동 위원장을 맡는다.

포럼은 경찰청이 구축한 통합교통정보시스템(UTIS)을 활용해 교통사고를 줄이고 교통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기술 개발에 나선다. UTIS는 인구 20만 명 이상 도시에서 교통정보센터와 통신망,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교통정보를 수집한 다음 전국적으로 연계하는 시스템이다. 2014년 현재 서울과 부산 등 31개 도시에 구축돼 있다.

포럼은 다양한 소위원회를 구성해 데이터 활용에 나선다. 기술활용 소위원회는 경찰 데이터를 기초로 내비게이션 맵을 자동으로 업데이트해 주는 서비스나 차량의 안전진단 내용을 운전자에게 자동으로 보내주는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교통안전 소위원회는 교통정보를 반영한 자동 신호운영 시스템 개발을 추진한다. 소위원회에는 정부 국장급 공무원과 민간기업 임직원, 교수, 언론인 등이 참여한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그동안 경찰이 많은 교통정보를 갖고도 안전이나 교통 흐름 등에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경찰의 정보에 민간과 학계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결합해 국내 교통안전 개선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교통 서비스#UTIS#교통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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