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육지라면’ 가수 조미미 씨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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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9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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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모-가창력… 70년대 스타

‘바다가 육지라면’을 부른 가수 조미미(본명 조미자·사진) 씨가 9일 오전 서울 구로구 오류동 자택에서 간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65세.

전남 목포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5년 ‘떠나온 목포항’으로 데뷔한 뒤 1969년 ‘여자의 꿈’으로 대중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바다가 육지라면’ ‘선생님’ ‘먼데서 오신 손님’ ‘단골손님’ ‘눈물의 연평도’ ‘개나리 처녀’ 등 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고인은 트로트를 주로 부르되 팝 스타일도 함께 소화했고 발랄한 이미지로 트로트의 주 소비층인 중장년층뿐 아니라 젊은층에서도 인기를 누렸다. 최규성 대중문화평론가는 “1960년대 말부터 70년대 중반까지 대중가요사에서 이미자 다음으로 인기가 많았던 트로트 가수로 반드시 언급되는 가수”라면서 “TV의 등장 이후 영상 시대에 맞는 외모에 가창력을 겸비해 폭넓은 인기를 누렸었다”라고 말했다. 유족으로 안애리, 애경 씨 등 2녀가 있다.

빈소는 부천성모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1일 오전. 032-320-7301

임희윤 기자 imi@donga.com
#조미미#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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