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하다 보면 소외된 이웃 더 잘보여” 이홍렬 씨 50회째 기부특강

  • Array
  • 입력 2011년 11월 25일 03시 00분


코멘트
개그맨 이홍렬 씨(57·사진)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진행하는 무료 기부특강 ‘펀 도네이션(Fun Donation)’이 23일로 50회를 맞았다.

펀 도네이션은 이 씨가 기업과 기관을 다니며 퀴즈와 토크쇼 형태로 기부 문화의 중요성을 알리는 강의다. 2007년 서울에서 처음 특강을 시작한 이 씨는 그동안 4년 넘게 대전 부산 제주 등 전국을 돌며 1만3000여 명에게 기부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이 씨는 어린이재단에서 기부 특강을 처음 제안받았던 2005년까지만 해도 “내가 누군가에게 나눔을 설득할 만한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며 자리를 사양했다고 한다. 하지만 동료 연예인과 함께 무료 공연을 펼치고 애장품 경매를 벌여 저소득층을 후원하는 ‘락락(樂樂) 페스티벌’을 성황리에 치러낸 뒤로 자신의 개그 재능을 본격적으로 나눔문화 확산에 사용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현재 개인적으로 100명의 아동에게 매달 1만 원씩을 후원하고 있기도 하다.

50번째 펀 도네이션은 경기 성남시 한국가스공사에서 공사 임직원 및 성남 시민 5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날 이 씨는 “내 자식이 군대를 가야 주변에 군인이 많이 보이기 시작하듯 여러분도 기부를 시작하면 그동안은 미처 살펴보지 못한 소외된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2-775-9122(내선 264).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