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 청백리상’ 김정환-서영신 씨

  • 입력 2009년 10월 1일 02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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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제1회 ‘서울시 하정 청백리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본상의 영예를 안은 강서구 주민생활지원과 김정환 팀장(오른쪽)과 강남소방서 예방과 서영신 소방교. 사진 제공 서울시
30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제1회 ‘서울시 하정 청백리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본상의 영예를 안은 강서구 주민생활지원과 김정환 팀장(오른쪽)과 강남소방서 예방과 서영신 소방교. 사진 제공 서울시
서울시는 ‘하정(夏亭) 청백리상’ 본상 수상자로 강서구 주민생활지원과 김정환 팀장(44)과 강남소방서 예방과 서영신 소방교(37·여) 등 2명을 선정해 30일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시상식을 열었다.

하정은 조선 초 황희, 맹사성과 함께 3대 청백리로 꼽혔던 유관(柳寬·1346∼1433) 선생의 호다. 서울시는 청렴문화를 공직사회 곳곳에 퍼뜨리기 위해 올 7월 선생의 호를 따 이 상을 제정했다. 대상 수상자는 적합한 인물이 없어 선정하지 않았다.

김 팀장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황금자 할머니(86)를 직접 돌보며 황 할머니가 자신에게 상속하겠다며 내놓은 7000만 원을 강서구장학회에 기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서 소방교는 민원인이 두고 간 금품을 7번이나 되돌려주는 등 청렴한 행정을 펼친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서울시는 서 소방교를 1계급 특진시키고 아직 승진연한이 되지 않은 김 팀장도 다음 승진심사 때 우선적으로 배려할 계획이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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