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감독 인터뷰]『컨디션 좋아 멕시코戰 승리확신』

  • 입력 1998년 6월 11일 19시 22분


결전의 날까지 남은 기간은 불과 이틀.

14일 0시30분(한국시간) 리옹의 제를랑경기장에서 벌어지는 한국 대 멕시코의 E조 1차전.

16강 진출을 목표로 삼은 한국으로서는 필승을 거둬야 하는 중요한 한판이지만 최근 ‘부동의 골잡이’ 황선홍과 ‘오른쪽 사이드어태커’ 최성용이 부상으로 출전을 못하게 돼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다.

그러나 12일 첫 격전지인 리옹에 입성하는 차범근감독(45)은 “주전 2명의 부상으로 당초 구상했던 전술에 약간의 차질은 있지만 멕시코를 충분히 꺾을 수 있다”며 차분한 자세로 필승 전략을 설명했다.

―멕시코와의 1차전을 위해 리옹으로 떠나는 심정은….

“항상 최선을 다해 준비를 해왔고 프랑스에서도 역시 계획대로 훈련을 한 만큼 편안하다. 황선홍과 최성용이 급작스럽게 부상했지만 그동안 꾸준히 예비 전력을 키워와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이 많아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황선홍과 최성용의 공백을 메울 대안은 무엇인가.

“모든 것을 다 밝힐 수는 없다. 황선홍과 최성용의 공백이 크기는 하지만 대안으로 최근 컨디션이 좋은 고종수 유상철을 투입해 상대의 측면을 적극 공략하는 방법을 생각중이다.”

―멕시코의 장단점은 무엇인지….

“에르난데스와 블랑코 투톱의 공격력이 위력적인 반면 수비진은 허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 공격진의 스피드와 돌파력이라면 충분히 찬스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평소 ‘베스트 11’에서 포지션 이동이 많았는데….

“큰 차이는 없다. 가장 걱정했던 부분은 선수들의 부상과 컨디션 조절 문제였는데 다행스럽게 컨디션은 전체적으로 상승세에 있다. 지금은 약 80%인데 경기 당일에는 100%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

〈파리〓이재권기자〉kwon22@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