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내한 괌 지사 칼 구티에레즈씨

  • 입력 1997년 9월 23일 07시 54분


『이번 사고는 괌 주민들에게도 매우 비극적인 일입니다. 희생자 유족과 슬픔을 함께 나누고 싶으며 이를 계기로 한국과 괌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길 바랍니다』 대한항공기 괌추락사고 희생자들의 유족을 위로하기 위해 22일 내한한 칼 구티에레즈 괌 지사는 『방한직전 워싱턴에 들러 백악관 관계자들과 방한목적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며 『백악관측도 방한목적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사고당시 괌공항 관제시설중 하나인 글라이드슬로프(활공각지시기)는 태풍에 대비, 작동을 중단시킨 것이며 이 사실을 괌에 취항하는 모든 항공사에 통보했다』며 괌정부는 사고에 대해 아무런 책임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대한항공기 추락사고 이후에도 하루 60여대의 항공기가 괌공항에 무사히 착륙한 사실은 괌 공항 관제시설에 이상이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0월1일로 예정된 대한항공의 괌노선 잠정중단 방침에 대해 『이는 대한항공 뿐만 아니라 괌에 거주하는 한국교민 경제에도 막대한 손실을 끼칠 것』이라며 한국정부와 대한항공측에 철회를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홍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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