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상 눈길 끄는 4人

  • 입력 1996년 10월 29일 20시 24분


「千光巖기자」 제33회 저축의 날 수상자중 국민훈장을 받은 金英姬씨(68·여)와 金大鉉씨(45)는 절약이 몸에 밴 생활과 우직한 저축태도로 가장 많은 관심을 모았다. 또 29일 행사에서는 개그맨 趙正鉉씨(36)와 탤런트 裵宗玉씨(32) 등 유명연예인들이 대통령표창과 국무총리표창을 받아 눈길.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은 金英姬씨는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에서 식당을 운영하면서 대부분의 수익금을 새마을금고에 저축하고 종업원에게도 저축을 적극 권장해 왔다. 金씨는 어렵게 저축한 돈의 일부를 떼내 지난 94년부터 매년 고려대에 1천만원의 장학금을 기부하고 있다. 석류장을 받은 金大鉉씨는 3평짜리 신발가게를 운영하면서 8년간 1억4천만원을 저축했으며 가족의 저축계좌가 19개에 달한다. 金씨는 담뱃값과 차비를 제외하고는 전혀 용돈을 쓰지 않는 등 근검절약을 생활화하고있다. 개그맨 趙씨는 연예계에 구두쇠라는 소문이 자자할 정도로 허리띠를 졸라매 은행저축액이 5억3천4백만원을 넘었다. 趙씨는 또 정현프라자 조정현가든 등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수익금 일부를 소년소녀가장 무의탁노인 장애인 등을 돕는데 쓰고 있다. 탤런트 裵씨는 지난 85년부터 은행거래를 시작,현재 갖고 있는 통장이 10개나 된다. 최근에는 그동안 저축한 돈으로 일산신도시에 상가건물도 한채 장만했다. 裵씨는 『재테크 방법을 몰라 번 돈을 모두 은행에 저축해 왔다』면서 『은행에 한번 돈을 맡기면 가급적 빼내지 않는 것이 저축 비결』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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