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3분기 접종 전, 부작용 진단·격리면제 가이드라인 새로 짜라

동아일보 입력 2021-06-18 00:00수정 2021-06-18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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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가 어제 1400만 명을 돌파한 가운데 방역 당국이 3분기(7∼9월) 접종 계획을 발표했다. 상반기에 예약하고도 백신이 없어 맞지 못한 60세 이상을 시작으로 고3, 초중고교 교직원, 50대, 40대 이하 성인 순서로 3개월간 2200만 명의 접종을 끝낸다는 일정이다. 이대로 3분기 접종이 진행되면 9월까지 3600만 명이 1차 접종을 완료해 11월 집단면역 달성을 목전에 두게 된다.

3분기는 대규모 접종이 진행되는 데다 국내 처음으로 교차 접종이 허용돼 더욱 면밀한 계획이 필요하다. 이달 말로 예정됐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추가 도입이 다음 달 이후로 미뤄짐에 따라 1차로 AZ를 맞은 사람들은 원할 경우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된다. 백신 간 교차 접종은 해외 여러 나라에서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됐다고는 하나 백신 수급에 차질이 빚어져 국내 실험도 마치기 전에 허용된 점은 유감이다. 접종자와 의료 기관이 크고 작은 부작용에 신속히 대처해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진단절차를 재정비해야 한다.

그제는 AZ 백신을 맞은 30대 남성이 희귀 부작용인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진단을 받고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교차접종 허용으로 백신 접종에 유연성이 확보된 만큼 AZ 백신의 연령대별 접종 득실을 따져본 뒤 현재 30세 이상으로 돼 있는 접종 가능 연령을 높이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다른 백신 수급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태다. 노바백스 백신은 세계보건기구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승인이 늦어져 이달 중 도입이 어렵게 됐다. 모더나도 국내 위탁생산이 시작되는 8월이 돼야 대량 공급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안정적인 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월별 세부 백신 도입 일정을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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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부터는 백신 접종을 마친 해외 귀국자들 중 일정 조건을 충족하는 사람들은 2주간의 격리가 면제된다. 하지만 정부의 격리 면제 조건이 불합리하고 모호해 해외 교민들 사이에서 벌써부터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격리 면제 조건과 관련 서류 발급 절차에 대한 명확한 세부 시행 지침을 서둘러 발표해야 한다.
#코로나19#백신#접종계획#부작용#가이드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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