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산책 시 이웃 배려해야[내 생각은/김동석]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2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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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인근 공원이나 산책로는 물론 길거리에서 반려동물과 산책하는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다. 정부가 발표한 ‘2019 동물보호 국민의식조사’에 따르면 전국 591만 가구에서 반려동물 856만 마리를 키우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공공장소에서 반려동물을 방치해 행인에게 피해를 입히는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얼마 전 주인과 산책하던 반려견이 ‘귀엽다’며 머리를 만지는 행인의 얼굴을 물고 달아난 사건도 있었다. 아직도 일부 견주들이 자신의 반려견에게 목줄을 매지 않는 등 관리 소홀로 각종 사고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각 지자체에서는 목줄·인식표 미착용 등 반려동물과 외출 시 위반 사항을 지속적으로 계도·단속해 주길 바란다. 반려동물은 말 그대로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동물로 주인이 잘 챙겨주고 보살필 때 의미가 있다. 반려동물에게 쏟는 사랑만큼 타인에 대한 배려도 필요하다. 반려동물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지만 무서워하거나 싫어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누군가에겐 반려동물이지만 다른 이에겐 위험천만한 동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볼 일이다.

김동석 직업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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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산책#이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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