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 장애인 시설 불편하다[내 생각은/장유세]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5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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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서울에 있는 친구 집에 들렀는데 친구의 아버지가 장애인이었다. 그들과 함께 지하철을 이용하면서 느낀 점이 몇 가지 있었다. 휠체어를 탔는데 지하철역 출입구에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된 곳보다 설치돼 있지 않은 곳이 더 많았다. 지하철역 출입구에는 장애인 이용시설 표지판만 부착되어 있고 어디로 전화하면 되는지, 버튼은 어디 있는지 등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도통 알 수 없어 말 그대로 ‘깜깜이 장애인 이용 시설’이었다. 휠체어를 밀고 가는 보호자나 휠체어에 앉아 있는 장애인 모두 어디로 어떻게 가야 지하철역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지 알 수 없어 매우 난감한 상황에 놓였다. 또한 지하철역 출입구에 비가 올 때 빗물을 막을 수 있는 캐노피나 바닥의 미끄럼을 방지할 수 있는 시설도 없어 매우 불편할 것 같았다. 이런 것들은 탁상행정이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는 부분이다. 조속한 개·보수로 장애인 및 유모차 이용 불편을 해소해야 한다.

장유세 경남 진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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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장애인#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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