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해방 투쟁 과정에서 발표한 항일 민족시가들은 현재 국내외 곳곳에 그대로 방치되어 있다. 필자는 중국과 미주를 오가며 그간 1000여 편의 작품을 수집했다. 올해는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다. 이제라도 이러한 작품들이 한국 근현대문학사에 편입되어 한민족의 정통 종합문학사가 정립되기를 바란다. 그러기 위해 그간 방치해 두었던 일제침략기 우국열사들의 절명시와 순국시, 지하문학, 해외망명 문학작품 수집과 자료집 발간, 그리고 그에 따른 한국문학사 개편을 위해 ‘한국 현대문학사 바로세우기 추진위원회’ 설립을 교육부에 건의한다.
김동수 시인·백제예술대 명예교수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