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의대생 이우경군 김대통령 노벨상 시상식 동행

  • 입력 2000년 12월 6일 23시 36분


“언젠가 제가 꼭 서고 싶은 자리를 직접 보게 되다니 날아갈 듯 기뻐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시상식 참석 초청인사 중 최연소인 이우경(李祐炅·15·사진)군은 “시상식 참석도 신나지만 대통령을 직접 볼 수 있어 너무 떨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군은 지난해 11월 2000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에서 14세의 나이로 의대에 합격했다. 세계 최연소 노벨의학상에 도전하는 것이 목표인 이군은 “시상식 참관을 자극제로 삼아 더욱 열심히 공부하겠다”며 “세계적인 유명인사들이 참석하는 시상식장에 들어갈 것만 생각해도 벌써부터 잠이 잘 오질 않는다”고 말했다.

치과의사인 이기웅(李奇雄·44)씨의 2남1녀 중 장남인 이군은 97년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12세의 나이로 고입 고졸검정고시에서 전남지역 수석 차석을 각각 차지했다.

<하태원기자>scooop@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