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그란폰도’ 내달 4일 영주 수 놓는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10월 24일 05시 45분


매년 가을, 단풍이 유명한 소백산맥 자락을 무대로 열리는 자전거 대회 ‘KSPO 백두대간 그란폰도’가 11월4일 경북 영주에서 열린다. 지난 대회 참가자들이 힘차게 페달을 밟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
매년 가을, 단풍이 유명한 소백산맥 자락을 무대로 열리는 자전거 대회 ‘KSPO 백두대간 그란폰도’가 11월4일 경북 영주에서 열린다. 지난 대회 참가자들이 힘차게 페달을 밟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
산악도로 121.3km·총 상승고도 2181m
옥녀봉·저수령 등 소백산맥 자락 무대로


‘2017 KSPO 백두대간 그란폰도’가 11월4일 경북 영주에서 열린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가 주최하는 백두대간 그란폰도는 매년 가을, 단풍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소백산맥 자락을 무대로 열리는 자전거 대회다.

올해는 경북 영주시 동양대학교에서 출발해 히티재(고도 378m), 성황당고개(355m), 벌재(625m), 저수령(850m), 옥녀봉(658m)을 차례로 넘어 다시 동양대학교로 돌아오는 코스로 진행한다. 산악도로 사이클 121.3km, 총 상승고도 2181m의 만만치 않은 코스다. 특히 대회 구간 중후반 지점에 위치한 저수령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높은 지점으로 완주 성공을 가늠할 수 있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컷 오프는 6시간이며 완주자에게는 대회 공식 로고가 인쇄된 자전거 물통을 증정한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고급 사이클 양말, 마사지젤, 자전거 바엔드 등 기념품을 증정한다.

2013년 처음 시작한 KSPO 백두대간 그란폰도의 인기는 매 해 뜨겁다. 올해도 9월29일 참가자 모집 2시간 만에 접수가 마감됐고,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자전거 동호인 사이에선 백두대간 그란폰도 완주보다 접수령(접수에 성공하는 것)을 넘는 것이 더 힘들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다.

올해는 20명이었던 마샬(오토바이 유도원)을 24명으로 늘려 참가자 안전에 대해 더 신경을 썼다. 대회 코스도 변경했다. 지난해 코스 초반에 있던 옥녀봉을 마지막 코스로 조정해 초반 코스 난이도를 낮추고 후반 코스 난이도를 높였다. 대회 중반부까지 초·중급자도 라이딩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대회는 참가자 기량을 반영해 3그룹(특선, 우수, 선발)으로 나누어 진행한다. 특선급 참가자들이 먼저 출발하고 이어 우수, 선발급 참가자들이 출발한다. 그룹과 그룹 사이에는 참가자의 라이딩을 돕기 위해 KSPO 사이클팀이 참여한다. 특히 사고 발생이 빈번할 수 있는 내리막 곳곳에 안전요원을 배치해 미연에 사고를 방지할 계획이다.

그란폰도는 1970년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장거리 도로자전거 대회다. 이탈리아어로 ‘긴 거리를 이동한다’는 뜻으로 비경쟁 방식으로 산악구간 도로 120∼200km를 정해진 시간 안에 완주하는 자전거 행사를 뜻한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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