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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아이는 엘사 체험 불가”…디즈니랜드 ‘성차별 논란’에 결국 사과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7-08-31 17:26
2017년 8월 31일 17시 26분
입력
2017-08-31 16:50
2017년 8월 31일 16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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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리 맥린-글라스의 아들 노아. 사진=헤일리 맥린-글라스 블로그
프랑스 파리의 디즈니랜드가 남자 아이의 ‘공주체험’ 예약 신청을 받아주지 않아 성차별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30일(현지시간) 파리 디즈니랜드 측이 여자 아이가 아니라는 이유로 3세 소년의 ‘공주체험’ 참가 예약을 거부한 후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블로거 헤일리 맥린-글라스는 디즈니의 유명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주인공인 엘사의 엄청난 팬인 아들 노아를 위해 파리 디즈니랜드에 ‘공주체험’ 참가 신청을 문의했다.
디즈니랜드는 3~12세 아이들을 대상으로 디즈니 영화에 등장하는 공주 캐릭터로 분장해 주는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디즈니랜드 측은 “남자 아이에게는 이번 ‘공주체험’ 행사 예약이 불가능하다”며 거부했다.
맥린-글라스는 29일 자신의 블로그에 이 같은 디즈니랜드의 답변을 공개하며 “왜 내 아들은 디즈니랜드의 공주체험을 할 수 없느냐”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노아는 엘사의 드레스를 매일 입으며 심지어 잠잘 때도 벗지 않는다. 겨울왕국의 광팬을 꼽으라면 바로 우리 노아다!”라고 밝히며 “하지만 단순히 남자라는 이유로 여자 아이들과 같은 경험을 하는 것을 거부당했다”고 밝혔다.
이어 “여자 아이는 슈퍼영웅이나 (스타워즈의) 제다이가 되고 싶다면 가능하다. (여자 아이는) 원하는 무엇이든 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파리 디즈니랜드의 다양성을 기념하는 행사가 10월 20일에 열리는 걸로 알고 있다. 이 날도 (남자 아이에 대한 차별이) 적용되는 것이냐”며 “10월 20일이 파리 디즈니랜드에서 다양성이 인정되는 유일한 날이냐”며 디즈니랜드의 성차별을 지적했다.
또한 “잭스패로우나 스파이더맨 체험 행사가 있었더라면 노아가 여자 아이라 할지라도 이런 상처를 입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논란이 일자 파리 디즈니랜드 측은 “‘공주체험’은 3~13세까지의 모든 어린이가 참가할 수 있다”며 “디즈니는 이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헤일리와 노아에게 고통을 끼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예약 문의를 담당했던) 직원의 답변은 디즈니랜드 전체의 정책과 믿음을 대변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다양성은 우리에게도 중요한 것”이라며 “공주 체험을 비롯한 우리의 모든 서비스에 있어 남자와 여자 아이 모두를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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