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 복귀 6경기 6할·4홈런·13타점 폭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6월 27일 21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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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3회말 1사 2루에서 NC 나성범이 1타점 2루타를 날리고 있다. 마산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27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3회말 1사 2루에서 NC 나성범이 1타점 2루타를 날리고 있다. 마산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NC는 팀의 주축인 4번과 5번 재비어 스크럭스와 박석민이 부상으로 동시에 엔트리에서 빠져있지만 최근 6경기에서 그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마치 부상으로 뛰지 못한 지난 한 달여를 속죄하듯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나성범(28)의 맹타 덕분이다.

나성범은 27일 마산 넥센전에서 4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1회말 2사 1루 상대 선발 신재영의 바깥쪽 직구(시속 136km)를 때려 비거리 120m의 큼지막한 선제 2점 홈런(시즌13호)을 터트렸다. 넥센이 2-2로 추격에 성공한 4회말 1사 2루에서 결승 1타점 2루타를 날린 나성범은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7-2 승리를 이끌었다.

나성범은 지난달 말 수비 도중 오른쪽 손목을 다쳐 5월 28일부터 지난 20일까지 경기를 뛰지 못했다. 21일 SK전을 통해 서둘러 복귀했지만 박석민이 같은 날 허리통증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스크럭스는 옆구리 부상으로 장기 결장 중이었다.

선두 경쟁 중인 NC의 큰 위기였다. 그러나 시즌 초 NC의 클린업트리오 중 유일하게 1군에 남게 된 나성범은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부상 전력의 공백을 지우고 있다.

25일 KIA전에서는 만루 홈런을 터트려 팀을 리그 공동 1위로 이끄는 등 절정의 타격 감을 보여줬다. 27일 넥센전에서도 4번타자로 선제, 결승 타점을 모두 올려 팀 4연승을 함께했다.

나성범의 27일까지 복귀 6경기 성적은 19타수 12안타 타율 0.632, 4홈런, 13타점이다. 경기 당 2점 이상 타점을 올리는 만점 활약이다.

마산 |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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