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악수술 후 남는 핀이 신경쓰인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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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2월 6일 13시 47분


최근 결혼을 앞두고 치과치료를 위해 예비신랑과 함께 치과를 찾았던 A씨는 예비신랑 앞에서 창피를 당해야 했다. 예비신랑을 만나기 전 양악수술을 받았던 A씨는 신랑에게 수술 사실을 숨겨왔는데, 엑스레이 촬영을 하는 바람에 턱에 박힌 양악수술 흔적들이 고스란히 드러난 것이다.

양악수술을 받으면 대부분 티타늄 재질의 플레이트와 스크류를 사용하기 때문에 이를 제거하는 수술을별도로 받지 않으면 엑스레이만 찍어도 수술 사실을 알 수 있다. 이처럼 A씨와 같은 불편을 겪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티타늄 플레이트와 스크류를 쓰는 양악수술이 아닌 ‘투명양악수술’을 선호하는 추세로 변해가고 있다.

정신적 불안감이나 엑스레이 등으로 인해 남에게 양악수술 사실이 알려질 것을 대비해 플레이트와 스크류의 제거를 원한다면 별도의 제거수술을 통해 플레이트와 스크류를 제거해야 하는 2차 수술이 필요한 것도 단점으로 꼽힌다. 제거 수술은 선택사항이지만, 큰 수술 후 겨우 회복했는데 또 다시 수술대에 올라야 하는 것은 신체적, 경제적 부담으로 다가온다. 또 어렵게 제거 수술을 해 핀을 제거한다 해도 뼈에는 구멍이 남는다.

반면 투명양악수술은 고분자 칼슘으로 구성된 오스테오트랜스로 상하 턱관절을 이어주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핀이 녹아 뼈로 칼슘이 흡수되는 것이 장점이다. 강도도 높은 편이어서 수술 6개월 후까지 일반 티타늄과 동일한 힘으로 뼈를 고정해준다.

투명 양악수술을 시술하고 있는 화이트치과의 김행철 대표원장은 “기존 양악수술이 의사가 편리한 양악수술법이라면 투명양악수술은 수술 후의 고통을 최소화함으로써 정신적, 경제적 이점을 주는 환자 우선의 양악수술법”이라고 설명하며 “단지, 투명양악수술의 키 포인트인 오스테오트랜스의 사용에는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치과 구강외과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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