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가 다문화교육을 주도하는 ‘글로벌 선도학교’로 서울 이태원초교, 경기 설악중, 경기 봉일천고 등 30곳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학교들은 다음 달부터 2014년 2월까지 연간 5000만∼1억 원을 지원받으면서 관련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글로벌 선도학교 지원계획은 교과부가 3월 발표한 ‘다문화학생 교육 선진화 방안’에 따라 마련됐다. 다문화학생뿐만 아니라 모든 학생이 문화적 다양성을 이해하려면 학교 중심의 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반영했다.
이 학교들은 다문화학생과 일반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이중언어 교실과 상호이해교육, 다문화가정을 위한 학부모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서울 이태원초교는 다문화가정 학생의 학습을 돕기 위해 정규 수업시간에 한국어를 가르친다. 또 다문화가정 학생과 일반가정 학생이 상대방의 집에서 지내는 1일 홈스테이도 추진하기로 했다. 경남 합천초교는 다문화가정 학부모를 1일 명예교사로 지정해 세계의 직업을 소개할 예정이다. 경기 설악중은 음식 문화·전통한복 체험교실을 운영한다. 교과부는 이와 관련된 교원연수를 7∼8월에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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