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영화제 개막…배두나 심사위원 출격-韓 초청작은 없어

  • 동아일보

亞 유일 경쟁 부문 출품작은 日-프랑스 애니메이션

배우 배두나  2025.4.16/뉴스1
배우 배두나 2025.4.16/뉴스1
제76회 베를린국제영화제가 1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했다. 올해 경쟁 부문에 초청된 한국 작품은 없지만, 배우 배두나가 심사위원으로 나섰다.

올해 황금곰상을 두고 경쟁할 작품은 프랑스 배우 쥘리에트 비노슈가 출연한 ‘퀸 앳 시’ 등 22편이다. 경쟁 부문에 포함된 유일한 아시아 작품은 일본-프랑스 합작 애니메이션 ‘화록청이 밝아오는 날에’다. 철거 압박을 받는 폭죽 공장을 무대로, 전설로만 전해지는 환상의 불꽃 ‘슈하리’를 둘러싼 세 인물의 이야기를 그린다.

애니메이션 ‘화록청이 밝아오는 날에’
애니메이션 ‘화록청이 밝아오는 날에’

‘화록청이 밝아오는 날에’는 시노마야 요시토시 감독의 첫 장편 애니메이션 데뷔작이다. 시노마야 감독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애니메이션 영화 ‘너의 이름은.’ ‘언어의 정원’ 제작에 참여했던 일본 화가다. 일본 현지에서는 3월 개봉 예정이다.

한국 작품들은 경쟁 부문에 오르진 못했지만, 장편 3개와 단편 1개가 다양한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우선 ‘베를린의 사랑을 받는’ 홍상수 감독의 34번째 장편 영화 ‘그녀가 돌아온 날’은 파노라마 부문에서 소개된다. 파노라마는 동시대 사회적 이슈와 새로운 영화적 경향을 조명하는 부문이다.

홍상수의 ‘그녀가 돌아온 날’ 속 장면. 전원사 제공
홍상수의 ‘그녀가 돌아온 날’ 속 장면. 전원사 제공
홍 감독은 이번 작품으로 7년 연속 베를린에 입성했다. 그는 2020년 영화 ‘도망친 여자’를 시작으로 지난해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까지 6편을 영화제에서 선보였다. 이번 작품에서는 배우 김민희가 출연 없이 제작 실장으로만 함께 했다. ‘그녀가 돌아온 날’은 베를린에서 처음 선을 보인 뒤 상반기 국내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제주 4·3 사건을 소재로 한 정지영 감독의 ‘내 이름은’은 포럼 섹션에, 한국영화아카데미(KARA) 장편과정 연구생 유재인 감독의 졸업 작품 ‘지우러 가는 길’은 제러네이션 부문에 초청됐다. 또 신예 오지인 감독의 단편영화 ‘쓰삐디’도 제네레이션 부문 단편 초청작에 포함됐다.

정지영 감독의 ‘내 이름은’의 주연을 맡은 배우 염혜란‘. 출처 ‘내 이름은’ 트레일러
정지영 감독의 ‘내 이름은’의 주연을 맡은 배우 염혜란‘. 출처 ‘내 이름은’ 트레일러

한편 배우 배두나는 올해 베를린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베를린영화제 심사위원으로 한국 영화인이 위촉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배우 이영애가 2006년, 감독 봉준호가 2015년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바 있다.

함께 활동하는 심사위원으로는 미국 감독 레이날도 마커스 그린, 네팔의 민 바하두르 밤 감독, 인도의 시벤드라 싱 둥가르푸르, 일본 감독 히카리, 폴란드 제작자 에바 푸슈친스카 등이있다. 심사위원장은 ‘베를린 천사의 시’ 등으로 알려진 독일 감독 빔 벤더스 감독이다. 영화제는 22일 폐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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