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수지침]이뇨작용 자극 고혈압 치료효과

  • 입력 2002년 3월 17일 17시 47분


고혈압은 뇌혈관질환이나 심장질환의 주범이다. 나이가 들수록 혈압이 높아지므로 혈압관리에 매우 주의해야 한다.

혈압은 3, 4일간 매일 3, 4회씩 안정된 상태에서 측정한 다음 평균치를 내어 계산한다. 정상혈압은 최저(이완기)혈압이 89㎜Hg 이하, 최고(수축기)혈압은 139㎜Hg이하이다.

고혈압이 있을 경우에는 반드시 그 원인을 찾아내 치료해야 한다. 고혈압 중에서도 신성(腎性) 고혈압이 가장 치료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장(腎臟)에서 이뇨작용을 잘 하지 못해서 혈중 수분의 양이 증가하여 부종(浮腫)이 생기고 혈압이 높아지는 것이다. 그렇다고 이뇨제를 많이 쓰면 부작용이 심각하다.

이뇨제를 조금씩 쓰면서 발지압판 위에서 매일 30∼60분간 걷기 운동을 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또 카페인 성분이 적은 녹차(특히 우전차)를 매일 먹어도 이뇨 효과를 본다.

이와 같은 운동과 녹차 복용으로 큰 효과가 없을 때에는 수지침 시술을 한다.

신장의 이뇨작용을 촉진하기 위한 수지침요법은 J3·23, A3, I37에 수지침을 찌르는 것. A16·18, G11은 심장의 혈액순환기능을 왕성하게 하고 A12, F19는 위장기능을 도와주면서 심장과 신장의 기능을 조절해준다.

수지침이나 서암침(瑞岩鍼)을 찌르고 30∼40분간 그대로 있는다. 양손 모두 시술한다.만약 수지침 시술을 할 수 없으면 신서암봉(新瑞岩鋒)을 붙이고 있는 것도 좋다.

신성 고혈압도 역시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꾸준히 시술해야 한다. 02-2231-8012

박규현 고려수지침요법학회 학술위원·부산의대 신경과 교수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