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2001년 10대 바이러스

세계적인 e비즈니스 보안 소프트웨어 공급업체인 컴퓨터 어쏘시에이트(CA·ca.com, www.inoculateIT.co.kr)는 배드트랜스, 서캠, 님다, 고너 등 2001년 한해 기승을 부렸던 '10대 바이러스 리스트'를 발표했다.

CA의 안티바이러스 연구센터가 조사한 '10대 바이러스'는 특히 90% 이상이 전자우편을 통해서 감염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CA의 안티바이러스 전문가들은 "바이러스는 점차 정교해지고 다양한 전파경로를 이용해 침입하고 있다"면서 "불법 침입으로부터 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한단계 진보된 조치들을 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A가 선정한 10대 바이러스▼

1. Win32.Badtrans.B – 이메일로 전파되는 일종의 웜 바이러스로 사용자의 아이디 및 패스워드 등을 훔쳐낼 수 있다.

2. Win32.Sircam.137216 – 보다 진보적인 웜으로 메일이나 네트워크 공유 등을 통해 전파되며, 감염된 시스템의 파일들을 삭제하기도 한다.

3. Win32.Magistr – 다형성 트로이목마/웜 형태의 바이러스로 메일이나 네트워크를 통하여 전파되고 하드디스크의 데이터를 파괴하기도 한다.

4. Win32.Badtrans.13312 – 이메일로 전파되는 웜이며, 읽지않은 모든 메시지에 대하여 첨부와 함께 회신하고, 원격 접속을 위한 트로이목마를 설치한다.

5. Win32.Magistr.B - Win32.Magistr.24876의 변형이며, 기존에 비하여 피해 및 이메일, 네트워크를 통한 확산에서 보다 지능적인 기능을 가지고 있다.

6. Win32.Hybris.B – 이메일을 통하여 전파되는 웜 바이러스로서 WSOCK32.DLL을 변경시켜, 송부되는 메시지를 가로채는 방법을 사용한다.

7. Win95.MTX – 웜 바이러스의 양태를 지니는 트로이목마형 바이러스로서 실행이 될 경우에 백도어 프로그램을 실행시킨다.

8. Win32.Nimda.A – 다양한 방법으로 전파되는 인터넷 웜 바이러스로서 시스템에 치명적인 피해를 야기한다. 또한 초기 감염 후 10일마다 다시 실행이 된다.

9. VBS.VBSWG.Generic – 의심되는 매크로 바이러스나 허위 경보를 발생시키는 바이러스이다.

10. Win32.Goner.A – Microsoft Outlook을 이용하여 다량으로 메일을 보내게 하는 바이러스로서 ICQ나 mIRC를 통한 전파 능력도 가지고 있다.

▼바이러스 예방수칙 6▼

CA는 정보와 인프라의 안전과 보안을 위해 컴퓨터 사용자들에게 다음과 같은 6가지 기본적인 예방책을 추천했다.

1.개인 보안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라.

모든 사용자는 안티바이러스와 개인 방화벽 등 개인 보안 솔루션 스위트를 설치해 자신의 컴퓨터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보호해야 한다.

2.항상 안티바이러스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라.

바이러스 제작자들은 검색 기술에 대응하기 위해 계속해서 새로운 위협과 변종을 만들고 있다. 사용자들은 반드시 안티바이러스 소프트웨어를 최신의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

3.전자우편 사용에 유의하라.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예상치 않은 전자우편이나 파일을 받은 경우 해당 전자우편과 첨부파일을 삭제해야 한다. 휴지통에 있는 전자우편도 위험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비워야 한다.

4.운영체제와 애플리케이션을 업데이트하라.

이것은 해커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통 버그를 제거하는 가장 간편한 방법이다. 사용자와 IT관리자들은 공급업체들의 지원 웹 사이트를 정기적으로 모니터하고 최신 패치를 설치해야 한다.

5.위협요소에 대해 최신 정보를 유지하라.

최신 바이러스의 제물이 되지 않도록 최신 바이러스 정보에 관심을 기울여야한다.

6.상식에 입각해 웹을 사용하라.

사용자들은 사이버 범죄나 파괴적인 바이러스, 여타 잠재적인 온라인 위협요소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훌륭한 판단을 내려야 한다. 이의 일환으로 개인 프라이버시 보호문을 제공하거나 잘 알려진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CA는 어떤 회사인가▼

컴퓨터어쏘시에이트(CA)는 기업의 e비즈니스 개발과 구현, 운영, 관리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를 공급한다.

CA는 엔터프라이즈 관리, 보안, 저장, e비즈니스 전환 및 통합, 포탈 및 지식 관리, 예측분석 및 시각화 등 6대 핵심 영역에서 e비즈니스 프로세스 관리, e비즈니스 정보 관리, e비즈니스 인프라 관리의 모든 측면을 해결하는 업계에서 가장 다양하고 앞선 소프트웨어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다.

1976년에 설립된 CA는 전세계적으로 100여개 나라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 중 99%가 CA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최건일<동아닷컴 기자>gaegoo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