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E메일 코너]한국진출 예정 日휴대전화社 알았으면

  • 입력 1999년 5월 26일 08시 24분


▼편지 ▼

안녕하세요? 저는 대우전자서비스㈜ 기술팀에 근무하는 공혜란입니다.

12일자 A8면 수입선 다변화 해제품목에 관한 기사를 보고 이렇게 문의드립니다.

해제품목 중 휴대전화는 10여개 일본 업체가 한국에 진출할 것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고 썼더군요. 한국에 진출하려는 일본 휴대전화 제조업체들을 알고 싶습니다. 우리 회사의 서비스대행에 대한 시장조사상 꼭 필요한 자료이오니 바쁘시더라도 제발 알려주세요!

▼답 ▼

한국 진출을 준비하는 대표적인 업체는 NEC 도시바 파나소닉 산요 소니 오키 등입니다. 교세라는 이미 SK텔레콤과 제휴를 하고 국내에 상륙한 상태죠. 스카이라는 브랜드로요. 그리고 소니가 017과 손을 잡을 거라는 예측이 있습니다. 나머지는 아직 드러난 구체적인 계획은 안보이네요.

한국 업계에선 별로 걱정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한국 휴대전화 시장은 말그대로 엄청난 경쟁을 벌이는 격전장이거든요. 그 와중에 살아남은 업체들은 누가 들어오더라도 자신있다고 생각하고 있죠.

실제로 제가 지난주 다녀온 말레이시아에서의 경험도 그랬습니다. 그곳에도 일본 브랜드는 물론 노키아 모토로라 등 쟁쟁한 업체들이 진출해 있는데 삼성 애니콜이 가장 비싸더군요. 그래도 없어서 못팔고 있는 실정입니다. 삼성에서는 진출 초기에 판촉을 강화하기 위해 5백대 이상 판매하는 대리점 주인을 한국에 초청하는 행사를 기획했답니다. 원래 10∼20명으로 예상했는데 1백명이 넘는 바람에 애를 먹기도 했답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홍성민기자〉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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