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새아파트촌]남양주시 덕소지구

  • 입력 1999년 6월 29일 18시 43분


아파트단지 앞에 한강이 펼쳐져 있고 수상스키장 등 물놀이 시설도 갖춰져 있다. 또 동네 곳곳에 초가집은 물론 원목으로 꾸민 카페와 밥집이 숨어있다. 수도권의 새 아파트촌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경기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지구 아파트촌의 모습이다.

평일 낮 서울 시청을 출발해 덕소까지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50분. 그다지 멀지 않는 거리다. 덕소지구에는 서울 동부지역에 직장을 둔 사람들이 눈여겨 볼만한 단지들이 꽤 있다.

종합병원과 대규모 쇼핑시설 등 생활편의시설, 문화공간 등이 부족한 게 흠. 그러나 30분 단위로 인근 구리시의 LG백화점 셔틀버스가 운행되는 등 교통여건은 그런대로 괜찮아 구리시와 서울 강동지역의 필요한 시설들을 이용할 수 있다.

교육여건은 아직 미흡한 수준이지만 점차 개선되고 있다.

덕소지구의 아파트시세는 한강조망 여부 등 입지여건에 따라 차이가 난다.

11월 입주 예정으로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코오롱아파트는 1256가구의 대단지이지만 구시가지쪽에 위치해 강변을 조망할 수 없다는 게 단점. 현재 분양가 수준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입주를 3개월 정도 앞둔 해태아파트는 가구수는 적지만 좋은 조망권에 위치해 있다. 조망권이 좋은 40평형대의 경우 2000만원 정도의 웃돈이 붙고 있다.

현재 터파기 공사가 한창인 현대아파트는 60평형대 가구가 가장 많은 단지로 한강변에 위치, 경관이 뛰어나지만 입주시점이 2001년 9월로 아직 멀어 웃돈이 붙지는 않고 있다.

새 입주아파트 외에 덕소지구의 기존 단지 중에는 1500가구 규모의 우성(97년7월 입주)과 현대(98년1월 입주) 등이 돋보인다.

거래 시세는 우성 63평형의 경우 3억∼3억2000만원선이고 현대 51평형의 경우 2억5000만∼2억7000만원 수준이다.

〈김경달기자〉d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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