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새아파트촌/김포 사우지구]소액으로 내집마련

  • 입력 1999년 3월 30일 19시 38분


서울과 맞닿은 경기 김포시에 위치한 사우지구는 한강을 가운데 두고 일산과 마주하고 있다. 적은 돈으로 내집 마련을 꿈꾸는 실수요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는 수도권 새 아파트촌이다.

지난 연말부터 일부 단지의 입주가 시작됐으며 올 가을까지 총 5천3백여가구의 대단지가 속속 입주하게 된다. 인근 감정동에는 이미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서 있고 장기동과 풍무동 등에도 큰 규모의 아파트단지가 들어설 예정. 김포의 비옥한 곡창지대가 ‘신도시 아파트촌’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셈이다.

사우지구의 강점은 웃돈(프리미엄) 부담이 크지 않고 일부 단지에서는 분양가보다 떨어진 가격대의 평형도 있는 등 시세가 낮다는 점. 반면 지금껏 김포지역 개발의 발목을 잡고 있었던 열악한 교통여건은 단점으로 꼽힌다.

현재 여의도까지 승용차로 30분 남짓 걸리며 지하철은 김포공항에 나가 이용할 수 있다.지구내에 초등학교 2곳과 중학교가 있고 내년에 고교 1곳이 개교할 예정이어서 교육여건은 좋은 편.단지별 입지 및 시세분석사우지구의 중심지역에 위치한 동남아파트는 현재 입주가 진행중. 5월초 입주가 시작되는 영풍아파트와 마찬가지로 분양가에서 프리미엄이 1천4백만∼1천8백만원 정도 붙어 있다.

신안 및 서광아파트는 단지가 서쪽 구석에 떨어진 것이 흠. 거래가도 일부는 분양가보다 소폭 떨어져 있다. 한강 조망이 가능한 일부 가구는 2백만∼3백만원 정도 가격이 높은 편이다.투자 전망최근 경기가 다소 호전양상을 보이면서 부동산시장이 들썩이는 점을 감안할 때 사우지구의 낮은 시세는 내집 마련을 원하는 실수요자들에게 구미가 당기는 호재(好材).

또 영종도공항건설과 인천 서울을 잇는 경인운하 개통 등을 감안할 때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도권 서부지역의 교통요지로 부상할 전망도 있어 투자가치도 좋은 편이다.

〈김경달기자〉d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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