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보세요]아들 용돈씀씀이 헤픈데…

  • 입력 1998년 8월 12일 19시 18분


▼문▼

초등학교 6학년짜리 아들의 용돈 낭비가 심해졌어요.방학 때라 그런지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며 용돈을 한꺼번에 다 써버리곤 자꾸 달라고 하네요.

▼답▼

혹시 아이에게 용돈을 언제, 얼마씩 줄지 부모가 일방적으로 정해버리지는 않으셨나요? 그렇다면 아이와 다시 협의하세요. 용돈액수는 아이 친구들의 형편을 살펴서 엇비슷하게 주시고요. 용돈 주는 시기는 아무래도 지금보다는 간격을 좁히는 게 좋겠죠.

일단 새로 협의를 한 뒤에는 아무리 아이가 더 달라고 떼를 써도 절대 응하지 마세요. 아주 특별한 일이 생격서 용돈이 꼭 필요하다고 여겨진다면요? 다음번 용돈에서 공제하거나 집안일 돕기를 통해 보상하도록 하세요. 이 때 부모가 “어떤 일을 하면 얼마 주겠다”고 결정하기보다는 아이 스스로 일거리를 찾게 해야 경제교육 효과도 거둔답니다.

이소희(숙명여대 아동복지학과 교수)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