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가지 치료법 또는 두 가지 이상 치료법을 조합한 총 301건의 연구가 분석 대상 이 됐다. 이는 아시아, 아프리카, 북미, 남미, 유럽, 호주 등 44개국에서 수행된 연구들이다.
가장 흔한 접근법은 비스테로이드성 함염증제(27건), 마약성 진통제인 오피오이드(26건), 레이저 및 광선 치료(25건), 침술(24건), 부드러운 도수치료(19건) 등의 순이었다.
급성 요통 환자에 대한 연구가 52건, 만성 요통 환자 대상 연구가 228건, 두 가지가 결합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가 21건 이었다.
통증의 강도는 시각 아날로그 척도(Visual Analog Scale·주관적인 통증 강도 평가)와 숫자 평가 척도(Numeric Rating Scale·통증 정도를 0~10중 해당 숫자로 평가)를 사용해 측정했다.
연구에 포함된 69건의 치료 비교 중 등급(GRADE) 체계에 따라 증거 확실성을 분류하면, 11건(16%)이 ‘중간 수준’, 25건(36%)이 ‘낮음’, 33건(48%)이 ‘매우 낮음’으로 평가됐다.
종합 분석 결과 급성 요통 환자에게 비약물 치료는 위약과 비교해 이렇다 할 효과를 보이지 않았다.
만성 요통의 경우에는 운동, 척추 도수치료, 테이핑, 항우울제, 통증 수용체 표적 약물(TRPV1 작용제)이 어느 정도 효과를 보였다.
확실성이 ‘중간 수준’인 증거에 따르면 급성 요통에 효과적이지 않은 치료법에는 운동, 스테로이드 주사, 파라세타몰(비마약성 진통제)이 있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만성 요통에 효과적이지 않은 치료에는 리도카인(국소 마취제)과 항생제가 포함됐다.
급성 요통 관련 10가지 비약물적 치료와 10가지 약물적 치료에 대해서는 치료 효과에 관한 증거 불충분 등의 이유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아울러 침술, 마사지, 정골요법(근육조직과 뼈를 물리적으로 제자리에 넣는 일을 강조하는 대체의학의 일종), TENS(전기 자극 치료)를 포함한 22가지 비약물적 치료와 항우울제+파라세타몰, 비스포스포네이트(골다공증 치료제), 근육 이완제를 포함한 16가지 약물적 치료 또한 치료 효과가 있다는 증거가 불확실했다.
연구자들은 각각의 ‘시험 치료’에 참여한 인원이 적고, 결과가 일관되지 않았으며, 사용된 일부 위약의 유형과 품질이 상당히 달라 결과의 확실성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연구자들은 “연구에 포함된 어떠한 치료법도 큰 효과를 보여주는 믿을만한 증거가 없었다”며 “비수술적·비침습적 요통 치료법의 효과 추정을 확실하게 하기 위해 대규모의 고품질 위약 대조 실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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