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묶인 채권자 100만명인데…FTX 창업자 “새로운 사업 시작할 것”

  • 뉴스1
  • 입력 2022년 12월 12일 15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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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파산한 가상자산 거래소 FTX에 자금이 묶인 채권자가 1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샘 뱅크먼 프리드(Sam Bankman-Fried) FTX 창업자가 채무 상환을 위해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프리드 창업자는 지난 10일(현지시간) BBC와의 인터뷰에서 채무 상환을 위해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것이냐는 질문에 “할 수 있다면 시도할 것”이라고 답했다.

현재 FTX 사용자들은 거래소에 자금이 묶여 있는 상태다. FTX 및 관계사에 투자했던 기관투자자들도 자금 회수가 사실상 어려워졌다. 외신들은 사용자 및 기관투자자들을 합한 전체 채권자 수가 100만명 이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프리드 창업자는 “FTX 사용자들을 위해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FTX의 사업 자체가 ‘사기’일 가능성에 대해선 부정했다. 프리드 창업자는 “알다시피 사기를 저지른 것은 아니다. 나는 사기를 쳤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헀다.

FTX 및 프리드 창업자와 관련한 논란이 지속되자 미국 의회도 그를 소환하기로 했다.

오는 13일 개최되는 미국 하원 청문회에선 프리드 창업자가 증인으로 추가됐다. 청문회는 FTX가 어떻게 몰락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를 목적으로 한다.

프리드 창업자 외에도 현재 FTX의 신임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는 존 레이(John Ray)도 증인으로 채택됐다.

다만 프리드 창업자는 의회 측에 출석 여부를 보고하는 기한을 놓쳤다. 이와 관련해 팻 투미(Pat Toomey) 상원 의원은 “그가 의회에 출석할 수 있게끔 하기 위해 계속 노력 중”이라며 “그 다음날 열릴 상원 청문회에서도 그를 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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