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 탈모 위험 4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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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8월 25일 14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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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버밍엄대 응용보건연구소 연구 결과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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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이 탈모 위험을 4배 가량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스트레스로 성장기 모발이 휴지기 상태로 일찍 전환되는 것이 원인이라는 설명이다.

25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영국 버밍엄대 응용보건연구소 샤밀 하룬 교수팀은 2020년 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영국인 240만 명의 건강 기록을 분석했다. 이 기간에 코로나19에 확진된 48만6149명과 감염되지 않은 약 190만 명의 증상을 비교한 것이다.

그 결과,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는 감염 이력이 없는 환자보다 탈모 위험이 약 4배 높았다. 연구팀은 코로나19 감염 후 머리가 빠진다면 휴지기 탈모일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염증 수치 증가도 탈모의 원인으로 꼽았다.

일반적으로 코로나19 감염 후 모발은 2~3개월 지나면서 빠지기 시작해 최장 6개월까지 증상이 지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휴지기 탈모는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다. 일정 시간이 지나거나 간단한 관리 등으로 다시 원상태로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

이외에도 코로나19 감염자의 경우 △후각장애 위험은 6.5배 △재채기 증가 위험은 2.8배 △성욕 감퇴 위험은 2.4배 △숨 가쁨 위험은 2.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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