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AI기술로 만든 3세대 챗봇, 외국에서도 주목

  • 동아닷컴
  • 입력 2020년 7월 3일 08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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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공지능·빅데이터 전문기업 솔트룩스(Saltlux)는 최근 선 보인 3세대 인공지능(AI) 챗봇 ‘톡봇(TalkBot)’이 외국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업체에 따르면 톡봇은 정해진 질문 답변만 가능한 기존 챗봇의 한계를 뛰어넘어 지식 기반 심층 대화가 가능하다. 대화에 필요한 다양한 지식을 지식베이스로 구축, 이를 토대로 질문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해 적합한 답변을 한다. 질문과 답변 정보가 쌓일수록 정확도가 높아진다.

실제 솔트룩스가 구축한 NH농협은행 AI 컨택센터(콜센터)는 지속적인 품질 향상을 통해 질의에 대한 정답율을 80% 선에서 93.1%까지 끌어올렸고, 이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를 통해 공인받은 바 있다. 또한 톡봇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그룹 봇’ 기능을 제공한다. 그룹 봇이란 개별적으로 개발된 챗봇을 하나의 그룹으로 묶어 사용할 수 있는 기능으로, 대표 챗봇으로 들어온 고객의 문의를 내용에 맞는 개별 챗봇으로 정확하게 연결하여 서비스할 수 있으며, 이미 개발된 챗봇들을 통합 사용하거나 재활용할 수 있어 챗봇의 중복 개발을 방지하고 사용자에게 쉬운 접근성을 제공한다.

솔트룩스 측은 이 같은 기술력 덕에 외국에서도 톡봇을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NH농협은행 콜센터를 답사한 외국 방문객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으며, 지난 1월 미국 CES 2020에서는 디지털휴먼 ‘트럼프AI’를 선보여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는 것. 또한 자체 개발한 자연어처리와 지식그래프 기술은 일본에 수출되어 판매 수익을 배분 받는 성과들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솔트룩스 관계자는 “톡봇은 아시아 최대 규모인 150억 건의 지식베이스, 100만 언어 말 뭉치와 2만 시간 이상의 음성 데이터를 보유한 솔트룩스 만이 제공할 수 있는 챗봇 서비스”라며, “저가경쟁이 심한 소규모 단일 챗봇 구축보다는 금융권 등 여러 업무를 다수의 챗봇으로 처리해야 하는 복잡도가 높은 업무의 고객 군에서 난이도 높은 고부가가치 플랫폼 구축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은행·NH농협은행 등 제1금융권의 금융상담, 서민금융진흥원의 비대면 챗봇 상담, 대전시 관광정보 안내, 한국전력 채용상담, 한전KDN 전자입찰상담과 같은 공공부문의 민원상담과 그 외 민간기업의 다양한 사내 행정업무 지원 서비스 등 다양한 곳에서 고객과의 소통 채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솔트룩스는 이 달 중 코스닥 상장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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