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인플루언서 뛰놀게 해 유튜브와 승부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0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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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페이지 만들고 보상 강화… 관련 콘텐츠 검색결과 상단 노출
사용자 주도 기술플랫폼으로 변신

네이버가 온라인에서 영향력을 가진 인플루언서(콘텐츠 창작자)를 위한 개인 페이지를 마련하고 보상 체계도 다양화한다. 유튜브 등과 경쟁하는 네이버가 양질의 콘텐츠 창작자들을 끌어들여 새로운 사업 모델을 발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8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네이버 커넥트 2020’에서 “내년은 사용자가 주도하는 기술 플랫폼으로 거듭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인플루언서홈과 키워드챌린지 등의 신규 서비스를 올해 안에 내놓을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인플루언서홈은 창작자가 자신의 대표 콘텐츠와 여러 온라인 채널에서의 활동 내용 등을 등록해 홍보할 수 있는 개인 페이지다. 키워드챌린지는 창작자가 특정 키워드를 선택해 관련 콘텐츠를 등록하면 창작자와 해당 콘텐츠가 키워드챌린지 검색 결과 상단에 노출될 기회가 주어지는 방식이다.

김승언 네이버 아폴로 CIC 대표는 “(키워드챌린지 적용 분야는) 여행, 뷰티 등 2개 분야 200개 키워드로 시작해 점차 넓혀갈 계획이다”라며 “자신과 비슷한 취향의 창작자를 찾고자 하는 이용자의 니즈가 높아지면서 이러한 서비스를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콘텐츠 제작에 대한 보상 방식도 기존 ‘광고 달기’에서 ‘포인트 받기’, ‘결제’ 등의 항목을 추가해 창작자가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네이버#인플루언서#개인 페이지#기술플랫폼#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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