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해양 관측 ‘천리안 1호’ 메인컴퓨터 고장…“복구에 2~3일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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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9일 10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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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메인컴퓨터 복구까지 외국 위성자료 영상으로 대체 제공

대전 유성구 어은동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에서 차세대 정지궤도복합위성인 천리안 2A와 2B를 관제할 관제센터가 완비돼 29일 공개됐다.2018.8.30/뉴스1 © News1
대전 유성구 어은동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에서 차세대 정지궤도복합위성인 천리안 2A와 2B를 관제할 관제센터가 완비돼 29일 공개됐다.2018.8.30/뉴스1 © News1
우리나라 기상과 해양을 관측하는 ‘천리안위성 1호’가 지상국과의 통신 오류로 비정상 종료돼 복구 중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기상청은 지난 8일 ‘천리안위성 1호’ 정비를 위해 메인컴퓨터를 재부팅하는 과정에서 지상국과의 통신오류로 비정상 종료됐다고 9일 밝혔다.

천리안위성 1호 운영기관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천리안위성 기술지원팀을 소집해 정밀 상태를 점검하고, 메인컴퓨터를 점검·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조치가 완료될 때까지는 2~3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천리안위성 1호는 지난 2월7일 우주방사선에 의해 위성본체의 고장감시 모듈이 오작동해 정상화 조치를 취한 바 있다. 그 과정에서 메인컴퓨터와 고장감시 모듈 간 일부 상태정보 불일치가 발생했다.

결국 지난 8일 상태정보 동기화를 위해 메인컴퓨터 재부팅을 실시했다. 당초 재부팅후 저녁 6시부터 기상서비스를 정상 재개할 예정이었지만 통신오류 문제로 정상 재개까지 2~3일이 더 걸리게 됐다. 이에따라 메인컴퓨터가 복구되기까지 기상청은 기상예보나 기상서비스를 외국 위성자료 영상으로 대체해 제공한다.

한편 지난 2010년6월 발사된 천리안위성 1호는 기상·해양관측, 통신탑재체 우주인증·활용, 정지궤도위성 기술 자립화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해외와 공동개발된 정지궤도 위성이다. 본래 임무 수행기간은 7년이었지만, 1차 연장돼 2020년 3월까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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