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정협 개막식에서 연단 둘째 줄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해 정치국원 20명이 앉아있다. 발표자로 나온 왕후닝 정협 주석을 포함하면 정치국원 23명 중 21명만이 참석했다. 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중국의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4일 개막한 가운데 중국 최고 지도부인 정치국 위원 가운데 장유샤(張又俠)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과 마싱루이(馬興瑞) 전 신장위구르자치구 당서기가 불참했다.
이날 정협 개막식에서 정치국원들이 앉는 연단 둘째 줄에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포함해 20명이 앉았다. 시 주석의 왼쪽에 10명, 시 주석의 오른쪽에 9명이었다. 정협 주석 자격으로 첫째 줄의 중앙에 앉는 왕후닝(王滬寧)을 포함하면 정치국원 23명 가운데 21명이 참석한 것. 정치국은 시진핑 집권 3기 24명으로 출범했지만, 지난해 10월 부패 혐의로 허웨이둥(何衛東) 중앙군사위 부주석이 제명되면서 23인 체제가 됐다
불참자 가운데 마싱루이는 항공우주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기술관료 출신이다. 공업정보화부 부부장, 선전시장, 광둥성 성장 등을 지냈다. 2021년 12월 신장위구르자치구 당서기에 임명됐지만, 지난해 7월 돌연 해임된 뒤 새로운 직책이 공개되지 않았다.
마싱루이는 보직 해임 이후인 지난해 9월 전승절 열병식과 10월 말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4중전회)에 참석했다. 하지만 같은 해 12월 열린 중앙정치국 집단학습회에 불참하는 등 이후 행방이 묘연했다. 그가 이날 정협 개막식에 나타나지 않으면서 낙마설에 힘이 실리고 있다.
중국군 서열 2위인 장유샤도 연단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는 올 1월 심각한 기율 위반 혐의로 류전리(劉振立) 중앙군사위원 겸 연합참모부 참모장과 함께 조사를 받는 사실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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