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두증 유발 지카바이러스 확산…정부, 국내 유입 예방 대책 마련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2월 2일 05시 45분


정부가 최근 국제적으로 확산되면서 우려를 낳고 있는 지카(Zika) 바이러스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지카 바이러스가 중남미지역에서 미주, 유럽 등 다른 지역으로 점차 확산됨에 따라 이를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시행하기로 했다. 최근 한국에서 중남미로 여행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데다, 2월5∼9일 열리는 리우카니발과 8월에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등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있어 지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이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메르스 사태로 큰 어려움을 겪었던 관광·레저업계로서는 겨우 회복하고 있는 시장에 새로운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이에 문체부는 우선 관광업계와 협력하여 중남미 지역 방문객을 대상으로 증상, 감염경로, 예방방법 등 안전 정보를 제공해 방문객들의 불안감 해소에 주력할 방침이다. 해외여행 사이트 ‘지구촌스마트여행(smartoutbound.or.kr)’과 SNS 등을 통해 유의사항을 안내하고, 한국여행업협회를 통해 여행사에게 지카 바이러스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인천국제공항 등 주요 입·출국장에도 예방교육 안내부스를 운영한다.

또한 국제올림픽위원회 지침에 따라 올림픽 선수단에게 반바지와 소매 없는 옷의 착용을 지양하고, 모기 살충제를 자주 사용할 것을 권고하는 보건위생 안내책자를 배포하고 바이러스 전문가가 포함된 올림픽 의료팀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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