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모바일메신저 ‘틱톡’ 카메라 앱 ‘싸이메라’ 해외 인기몰이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29일 11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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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계열사들의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가 최근 해외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29일 SK그룹에 따르면 SK플래닛의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틱톡'은 터키를 중심으로 중동 지역에서 이용자 수가 300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또 SK커뮤니케이션즈의 카메라용 애플리케이션(앱)인 '싸이메라'는 최근 누적 다운로드 1억 건을 돌파했다.

지난해 11월 터키에 처음 소개된 틱톡은 현재까지 이용자 수가 터키에서만 200만 명을 넘어섰다. 또 최근에는 인근 국가인 아제르바이잔에서도 이용자 수가 50만 명 이상 된다. 아제르바이잔에선 앱 스토어 기준 다운로드 순위에서 5위를 기록할 정도로 최근 이용자 수가 늘었다.

또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같은 중동 국가에서도 다운로드 건수와 정기적인 이용자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SK플래닛 측은 조만간 틱톡에 아랍어와 독일어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독일과 스위스 등 '독일어권'의 유럽 국가에서 거주하는 중동 출신들이 많기 때문이다.

SK 관계자는 "유럽에 거주하는 터키와 중동 출신들 사이에서 틱톡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과정에서 이란 유럽인들도 틱톡에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얼굴 사진을 촬영한 뒤 자유롭게 편집할 수 있는 게 특징인 싸이메라는 1억 건의 다운로드 중 80% 정도가 해외에서 발생했을 만큼 '글로벌 인기 앱'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브라질에서 1000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가 이루어졌을 만큼 인기다. 미국, 중국, 태국 등에서도 각각 500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가 발생했다.

SK그룹 관계자는 "반도체, 석유화학, ICT 시스템 등이 해외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적은 많지만 대중적인 ICT 서비스가 큰 관심을 받은 건 처음"이라며 "이용자의 대다수가 젊은층이라는 점은 향후 SK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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