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게임으로 세계 대회를 여는 것은 e스포츠 종목사의 꿈이다. 6일 첫 세계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꿈을 이룬 빅터 키슬리 워게이밍 대표를 만나 이번 그랜드 파이널의 의미와 향후 e스포츠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 바르샤뱌에서 그랜드 파이널을 치른 이유는.
“인구 대비 유저 수가 가장 많은 도시이기 때문이다. 또 바르샤바 시당국의 적극적인 협조도 한몫 했다.”
- e스포츠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데.
“우리는 한국에서 ‘스타크래프트’가 성공하는 것을 봤다. 또 단일 종목으로 세계 대회를 개최하는 사례도 속속 생겨났다. 우리는 그들과 함께 세계 e스포츠 시장을 끌고 나가는 주역이 될 것이다.”
- 차기작들의 e스포츠 계획은.
“게임을 만들었다고 e스포츠가 생겨난다고 말할 수는 없다. 게임이 우선 많이 배포돼야 한다. 대략 180만명의 유저가 생기면 서로 실력을 겨루려는 욕구가 생겨난다. ‘월드 오브 워플레인’ 등 차기작들도 당연히 e스포츠화 할 것이다. 하지만 그 전에 더 많은 유저들이 게임에 익숙해져야 한다.”
- 러시아서 큰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동시접속자수 110만명을 기록했다. 전체 러시아 남성 2%가 게임을 동시에 즐겼다고 보면 된다. 시차가 많이 나는 상황에서 대단한 기록이다.”
- 한국에선 반응이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인데.
“한국 시장은 경쟁이 치열하다. 해외에서 게임들이 들어오는 것은 물론 한국 내에서도 신작들이 쏟아진다. 하지만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 한국 유저들에게 더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 모바일 게임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대비책이 있나.
“우리도 콘솔 버전과 함께 모바일 게임 ‘월드 오브 탱크 블리츠’를 준비하고 있다. 플랫폼과 기술은 빠르게 진화한다. 우리는 거기에 따라 콘텐츠를 개발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