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면접 앞둔 고민, 결속고정 가발로 해결

  • 동아일보

김찬월가모랩

탈모는 20, 30대 젊은층에게도 고민거리다. 면접을 앞두고 탈모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가발을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김찬월가모랩 제공
탈모는 20, 30대 젊은층에게도 고민거리다. 면접을 앞두고 탈모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가발을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김찬월가모랩 제공
취업준비생 김명준(가명·27) 씨는 머리를 감기가 무섭다. 머리를 헹군 뒤 배수구에 뒤덮인 머리카락을 보면 한숨이 나온다. 이러다 머리가 다 빠지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도 밀려온다.

김 씨의 탈모 스트레스는 취업면접을 앞뒀을 때 더욱 커진다. 종종 탈모와 관련된 서적을 사보기도 하고, 수시로 탈모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 가입해 정보도 얻는다. 그러나 뾰족한 수는 아직 찾지 못했다.

이처럼 탈모로 인해 고민하는 젊은이가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탈모로 진료 받은 환자는 2007년 16만6387명에서 2011년 19만4735명으로 약 17% 늘었다. 2011년 20대 탈모 환자는 4만572명, 30대 탈모환자는 4만8775명이었다. 20, 30대 환자가 전체 탈모환자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45.8%에 이른다.

젊은층 탈모환자가 왜 늘고 있을까. 젊을수록 외모에 관심이 큰 경향 때문일 수 있다. 치료를 적극적으로 받으려는 젊은이가 많아 환자가 늘었다는 얘기다.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스트레스. 요즘 젊은이들이 취업난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탈모가 심해진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취업준비생들은 면접관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 옷차림이나 표정에 무척 신경을 쓴다. 머리숱이 듬성듬성한 채로 면접에 임할 때는 아무래도 자신감을 잃고 위축되는 경우가 많다.

탈모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일단 증상이 어떤지 정확히 알아야 한다. 머리카락이 전보다 가늘어지거나 기름기, 비듬이 많아지면 탈모를 의심할 필요가 있다. 머리를 감거나 빗질을 할 때 머리카락이 많이 빠져 손에 잡힐 정도라면 탈모가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면접이나 중요한 행사를 앞두고 있다면 가발을 사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물론 제대로 된 가발을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

㈜김찬월가모랩은 탈모가 진행된 부분의 머리카락은 그대로 둔 채 튼튼한 머리카락을 이용해 가발을 고정시키는 방법인 ‘결속고정’으로 특허를 받았다. 이 덕분에 가발을 착용한 상태로도 수영과 같은 운동도 즐길 수 있다. 머리카락이 추가로 빠지거나 두피에 트러블이 일어나는 걸 방지해 남아있는 머리카락이 덜 손상되는 것도 특징.

이 특허기술로 우수발명인과 신한국인, 신지식인으로 선정된 김찬월가모랩의 김찬월 대표는 “취업면접을 앞둔 젊은층은 당장 전문가의 상담을 받고, 자신의 머리 형상과 스타일에 맞는 가발을 찾아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회사에서는 취업준비생들 중 탈모로 고민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2월 말까지 무료로 가발을 대여해준다. 김 대표는 “많은 젊은이가 이 행사에서 가발을 빌려 꼭 취업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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