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헬스캡슐]전립샘암, 말기 치료비용 초기의 1.7배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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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0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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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립샘암, 말기 치료비용 초기의 1.7배

전립샘(전립선)암의 표준 치료비용이 말기로 갈수록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비뇨기과학회와 비뇨기종양학회는 전립샘암 예방을 위한 ‘블루리본 캠페인’의 하나로 전국 7개 병원의 전립샘암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병기별 표준 치료비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암 초기에 해당하는 ‘국소성 전립샘암’일 때 치료비는 처음 1년에 640만 원이다. 그러나 중기인 ‘국소 진행성 전립샘암’일 때는 1030만 원, 말기인 ‘전이성 전립샘암’일 때는 1100만 원이 들었다. 말기 암의 치료비용이 초기의 1.7배가량에 이른것. 여기에는 전립샘암으로 진단받은 뒤 1년간 시행된 수술, 방사선 치료, 호르몬 요법, 항암치료 비용이 포함됐다. 1000만 원 이상 고비용이 들어가는 로봇수술은 비교 대상에서 제외됐다.

또 암이 완치된 것으로 판단하는 5년까지의 치료비용을 모두 계산한 뒤 연간 평균을 낸 결과 국소성 전립샘암은 770만 원, 국소 진행 전립샘암은 2080만 원으로 나타났다. 전이성 전립샘암의 경우 평균 4780만 원으로 국소성의 약 6.2배에 이르렀다. 전이성 전립샘암 치료 과정에서 항암화학요법이나 검사 횟수가 증가했기 때문.

홍성준 대한비뇨기종양학회 회장은 “전립샘암은 초기 증상이 없고 진행이 느려 다른 암에 비해 조기 발견이 더욱 어렵다”면서 “병기가 진행될수록 사회적 비용이 증가하고 환자의 부담이 커지는 만큼 정기 검진을 통해 전립샘암을 조기 발견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 ‘바이오 클러스터’ 아산생명과학연구원 12일 준공


환자 치료를 전담하는 임상 의사와 생명공학 기초분야 연구자가 한데 모인 형태의 ‘바이오 클러스터’가 국내에도 생긴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지상 16층, 지하 4층, 연면적 2만9237m²(8840평) 규모로, 2년여간 1500억 원이 투입된 아산생명과학연구원이 12일 준공된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아산병원의 임상교수 540명과 의과학 분야 전문가 약 760명이 이곳에 둥지를 틀게 된다. 연구원은 서울아산병원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신약을 개발하고, 각종 진단법과 치료법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박성욱 서울아산병원장은 “기초연구부터 임상연구까지 첨단 생명과학연구를 선도하고, 바이오산업을 사업화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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