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입소문 클리닉]<7>자생한방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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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2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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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한의학 최초 美종합병원 초청 강연
침-약물로 척추질환 치료 외국인도 “원더풀”


“자생한방병원이 척추 건강을 위해 펼치는 ‘123 자생척추체조’는 일반인뿐 아니라 운동선수에게도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디스크를 수술하지 않고 침과 한약, 재활운동으로 치료했더니 지금은 일상생활에 무리도 없고 장거리 여행도 거뜬합니다.”(시시도 마리코·일본인)

척추전문 자생한방병원의 이름은 해외에도 알려지고 있다. 이 병원은 척추 디스크 치료뿐만 아니라 일의 능률을 올리고 척추 건강도 지키는 맞춤체조도 개발해 기업을 대상으로 무료로 보급하고 있다. 국내외에 알려지고 있는 자생한방병원의 노하우를 알아봤다.
○ 한의학의 세계화에 앞장서는 병원

이 병원 신준식 박사는 최근 국내 한의업계에서는 최초로 미국 종합병원에서 비수술 척추관절 치료 초청 강연을 했다. 강연은 자생병원의 비수술 척추 치료에 관심을 가진 미국 랭킹 11위 세다스 시나이 병원 측이 요청해 이뤄졌다. 한의사 출신이 현대 의학을 다루는 미국 병원에서 강의하는 것은 드문 일. 그는 2008년 세계보건기구(WHO)가 주최하는 전통의학 총회에 연사로 초청받기도 했다.

이런 흐름을 타고 자생한방병원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오렌지카운티 풀러튼점과 로스앤젤레스점 등 두 곳을 개원해 한의학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들 미국 분원은 로스앤젤레스의 올림피아 메디컬센터와도 양해각서를 맺고 한국 전통의학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 천연물 신약으로 재탄생한 자생의 추나약물

신준식 자생한방병원 박사가 미국 세다스 시나이 병원에서 양방 의사들을 대상으로 한방 비수술 척추치료법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박병모 자생한방병원장(사진 아래 오른쪽)이 이철 헤어커커 대표에게 맞춤체조 서비스 상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제공 자생한방병원
신준식 자생한방병원 박사가 미국 세다스 시나이 병원에서 양방 의사들을 대상으로 한방 비수술 척추치료법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박병모 자생한방병원장(사진 아래 오른쪽)이 이철 헤어커커 대표에게 맞춤체조 서비스 상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제공 자생한방병원
자생한방병원이 개발한 추나약물은 허리의 통증을 일으키는 염증을 제거하고 병든 뼈와 디스크, 근육, 인대 등 척추와 그 주변 조직들을 정상으로 되돌리는 효과를 보였다.

서울대 천연물과학연구소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서는 추나약물에서 염증 제거, 뼈 재생, 신경 재생 효과를 가진 신물질 ‘신바로메틴’을 발견해 미국 물질특허를 획득했다.

또 신바로메틴을 소재로 한 ‘신바로캡슐’이라는 천연물 신약이 녹십자에 의해 개발돼 올 1월 식약청의 허가를 받았다. 이 신약은 골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에서 치료 효과를 보여 퇴행성 관절염, 퇴행성 골관절질환 치료에 적합한 것으로 인정받았다.

이 병원 박병모 병원장은 “임상으로만 증명됐던 한약 치료의 효과가 과학으로도 입증됐다”며 “신약 허가로 한약을 이용한 질환 치료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되며 한약의 표준화와 규격화에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자생 한방치료의 매력에 외국인도 관심


자생한방병원은 2006년 8월 국제 클리닉을 개설해 외국인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또 영어, 독일어가 가능한 서양인 1호 한의사 라이문트 로이어 원장과 중국어, 일본어 전담 의료진은 외국인 환자와의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없다. 영어, 일본어, 러시아어 등 외국인 전담 코디네이터는 외국인 환자의 입국에서 귀국까지 토털 서비스를 제공한다. 리듬체조의 전설 나디아 코마네치, 세계적인 피겨스케이팅 선수 브리앙 주베르 그리고 세계적인 축구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최고경영자(CEO) 데이비드 길, 일본의 피겨요정 아사다 마오 등 스포츠선수뿐만 아니라 각국의 대사들도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송민아 자생한방병원 국제진료파트 팀장은 “외국인 환자는 침과 약물을 통해 척추질환을 치료하는 한의학에 큰 만족도를 보였다”면서 “특히 일본인 환자의 비율이 76%로 한방에도 한류가 일고 있다”고 말했다.

이 병원은 ‘1일 2회 3분 체조로 척추건강을 지키자’는 취지로 박지성, 리듬체조 신수지 선수와 함께 ‘척추건강 123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일반 단체나 기업을 대상으로 업무 특성과 환경, 자세 등을 분석한 후 그에 맞는 맞춤형 체조를 개발해 무료로 보급하는 ‘자생 맞춤체조’도 캠페인의 일환. 이미 이철헤어커커, 신한카드, 신한은행, 외환은행, 코카콜라, 서울 용산우체국 등 많은 기업에서 자생 맞춤체조가 시행되고 있다. 자생의 맞춤체조가 필요한 100인 이상의 단체나 기업, 공공기관 등은 자생한방병원 콜센터(1577-0006)를 통해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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