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뼈엉성증 예방 칼슘 꼭 비타민D와 함께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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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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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슘흡수 돕는 1등공신… 일일권장량 반드시 섭취

우리나라 폐경 이후 여성이 조심해야 할 또 다른 질병은 ‘뼈엉성증’이다. 한국 여성의 평균 폐경 연령이 감안하면 대략 220여만 명이 뼈엉성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보통 뼈엉성증 예방을 위해서 칼슘을 복용하지만 칼슘의 흡수율을 높이는 것은 바로 비타민D이다. 그러나 중앙대용산병원 산부인과 연구팀이 2007년 전국 55세 이상 뼈엉성증 환자 360명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칼슘을 복용 중인 환자는 40%인 반면 비타민D를 복용하는 환자는 13%에 불과해 비타민D에 대한 인식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D는 칼슘 흡수를 증가시켜 뼈를 튼튼하게 하고 햇빛을 쬐면 피부에서 자연스럽게 합성된다. 비타민D가 부족하면 뼈를 이루는 칼슘 결합에 장애가 생기고 뼈엉성증이 생기게 되는 것. 대한골대사학회는 비타민D의 일일 권장량을 성인 200IU, 50세 이상 800IU로 제시하고 있다. 우유 200mL에는 100IU 정도의 비타민D가 포함되어 있다.

비타민D는 하루 20분 햇빛을 쬐는 것만으로도 200IU 정도가 생성된다. 짙은 화장이나 자외선 차단제는 비타민D 합성을 방해한다. 또 나이가 들면 야외 활동이 줄고 피부에서 비타민D를 생성하는 능력이 감소된다.

연어, 고등어, 청어 같은 기름진 생선이나 달걀, 버터, 마가린처럼 비타민D가 다량 함유된 식품 섭취도 권한다. 다만 식품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비타민D는 전체 필요량의 10∼20%밖에 되지 않으므로 뼈엉성증이 진행 중이라면 별도로 영양제를 복용해야 한다. 하지만 정해진 용량보다 많이 먹게 되면 흡수율이 오히려 떨어질 수 있다. 알맞은 용량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 (도움말=대한산부인과학회)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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