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리허설 결과 따라 19일 발사시간 최종 결정

  • 입력 2009년 8월 17일 03시 02분


■ 막바지 점검 분주

한국 최초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의 발사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남 고흥 봉래면 나로우주센터는 발사 성공을 위한 막바지 점검에 들어갔다. 나로호 발사를 맡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연구원 250명과 러시아 측 연구원 150명은 휴일인 16일에도 모두 나로우주센터로 출근한 가운데 나로호와 관제 장치 등에 대한 최종 점검을 했다.

이주진 항우연 원장은 “발사 직전의 체크포인트를 제외하고는 나로호에 대한 모든 기술적 점검을 마쳤다”며 “나로호는 발사대로 이동만을 앞둔 채 현재 발사대기 태세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항우연은 16일 오후 5시와 17일 오전 7시 두 차례의 일기예보 결과에 따라 나로호를 17일 로켓 조립동에서 꺼내 발사대로 이동시킬지를 최종 판단할 방침이다.

발사 하루 전인 18일 오전 11시부터는 나로호의 실제 발사 상황을 가정한 최종 리허설이 실시된다. 이 결과에 따라 다음 날 발사 시간이 최종 결정된다. 항우연 관계자는 “발사는 19일 오후 4시 40분∼6시 40분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상황으로는 오후 5시경 발사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밝혔다.

박근태 동아사이언스 기자 kunt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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