雪雪 고향길, 술술 귀경길

  • 입력 2009년 1월 28일 02시 59분


고향의 情 가득 담고…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 오후 고향에서 설을 보내고 열차로 귀경한 시민들이 서울역을 빠져나오고 있다. 박영대 기자
고향의 情 가득 담고…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 오후 고향에서 설을 보내고 열차로 귀경한 시민들이 서울역을 빠져나오고 있다. 박영대 기자
충남 폭설로 24억원 피해

27일엔 일부구간만 정체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 오후 귀경차량이 늘어나면서 전국 주요 고속도로 곳곳에서 일시 정체가 빚어졌지만 폭설로 귀성전쟁이 일어난 것과 달리 귀경대란은 없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일부 구간에서 정체현상이 빚어졌지만 고속도로 진입차로 제한 등으로 통행사정이 좋아지면서 전국 대부분의 고속도로는 차량 속도가 시속 40km 이상으로 비교적 소통이 원활했다. 도로공사는 이날 33만8000여 대가 고속도로를 통해 귀경한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설 연휴에는 전국적으로 한파와 폭설로 어려운 귀성길이 이어졌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올해 설연휴기간 구간별 최대 귀성 소요시간(요금소 간 기준)은 서울∼대전 14시간, 서울∼광주 16시간, 서울∼목포 17시간, 서울∼부산 19시간 등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전체적으로 2배 이상 급증했다.

한편 충남도는 23일 오후부터 27일까지 당진 송악면 47cm를 비롯해 아산 인주면 39cm, 서산 대산읍 33cm, 공주 17cm 등 평균 13.7cm의 눈이 내리면서 비닐하우스 478동(16만6400m²) 등이 무너지는 등 약 24억 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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