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9년 1월 7일 02시 59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감기는 공공장소에서 옮는 대표적인 호흡기 질환이다.
감기는 아픈 부위에 따라 ‘급성후두염’과 ‘급성인두염’으로 나뉜다. 흔히 목감기와 기침감기로 불린다.
급성후두염은 음식물이나 침을 삼킬 때 이물감이나 통증이 생긴다. 목소리가 변하기도 하고 목이 아파 발성이 힘들고 열이 나거나 근육통이 생기기도 한다.
급성후두염을 방치하면 인두, 편도, 비강, 기관지 등 주변 조직으로 염증이 진행돼 가래, 콧물, 코막힘,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노인들은 폐렴 등 합병증을 주의해야 한다.
급성인두염도 음식을 삼킬 때 이물감이 느껴지고 목이 아프다. 급성후두염과 달리 가벼운 기침이 더 쉽게 난다. 목 쉰 소리는 날 수도 있고 나지 않을 수도 있다. 입에서 냄새가 나거나 혀에 설태가 끼는 환자도 있다. 귀밑에도 통증이 온다.
급성후두염과 급성인두염은 건조하거나 먼지가 많은 환경에서 악화된다. 겨울철에 외부 공기와 차단된 공공장소는 건조하고 먼지와 담배 냄새 등에 오염돼 호흡기질환에 노출될 확률이 높다.
급성후두염, 급성인두염은 모두 바이러스로 전염되는 질환이다. 일단 쉬면서 안정을 취하고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고 성대를 쉬게 한다. 증세가 심하면 거담제, 진통제를 복용한다. 때에 따라 항생제가 필요할 수도 있다.
호흡기질환을 예방하려면 실내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고 실내 공기를 충분히 환기시켜 준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