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복합재료 공정 세계 첫 개발…KAIST 홍순형 교수

  • 입력 2005년 7월 27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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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꿈의 소재’로 불리는 탄소나노튜브를 이용해 고강도 나노복합재료를 만들 수 있는 새로운 공정을 개발했다.

탄소나노튜브는 철강보다 몇 배나 강하고 금속만큼 전기가 잘 통하는 신소재로, 기존 재료에 고루 분산되면 획기적인 나노복합재료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돼 왔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신소재공학과 홍순형(洪淳亨·52·사진) 교수는 “탄소나노튜브를 금속, 세라믹, 고분자 재료와 분자 수준에서 결합시킴으로써 탄소나노튜브를 재료에 골고루 분산하는 새로운 공정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과학기술부 나노소재 기술개발사업단의 지원을 받은 이번 성과는 재료 분야의 세계적 권위지 ‘어드밴스트 머티리얼스’ 최신호에 실렸고 관련 특허 9건이 국내외에 출원됐다.

새로운 공정으로 만든 나노복합재료는 순수 구리에 비해 강도가 2배, 내마모성이 3배 이상 향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충환 동아사이언스 기자 cosm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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