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뱅킹, 사용한해도 한번쯤 접속 해둬야

  • 입력 2005년 1월 10일 13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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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뱅킹 서비스에 가입하고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고객이라면 한 번쯤 접속이라도 해두는 게 좋겠다.

시중은행들이 잇따라 인터넷뱅킹 장기 휴면고객의 서비스 이용을 제한하고 있어 자칫하면 다시 가입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10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29일을 기준으로 과거 1년간 인터넷뱅킹 사이트에 접속하지 않은 고객에 대해서는 30일부터 사용을 정지하기로 하고 인터넷 홈페이지 팝업 창과 전자우편을 통해 대상 고객에게 알리고 있다.

5월부터는 사용이 차단된 고객의 인터넷뱅킹 관련기록을 전산망에서도 완전히 삭제할 계획.

우리은행 관계자는 "전체 거래고객의 84%가 인터넷뱅킹 폰뱅킹 등 전자뱅킹을 이용하고 있는데도 이용실적이 없는 고객도 많아 접속이 지연될 뿐 아니라 고객정보 유출 등의 위험도 크다"며 양해를 구했다.

외환은행도 작년 말부터 1년 이상 사용실적이 없는 인터넷뱅킹 가입고객에 대해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장기 미사용 고객에게 이 같은 사실을 통보하고 해당 고객이 고지를 받은 뒤에도 인터넷뱅킹을 사용하지 않으면 로그인을 차단하는 것.

이에 앞서 국민은행은 이미 지난해 상반기 한 차례 인터넷뱅킹 고객을 '정리'했으며 하나은행도 조만간 오랫동안 온라인 금융거래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고객들을 추려낼 계획이다.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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