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사이트 방문 않고 검색결과-뉴스 등 보는 서비스 인기

  • 입력 2005년 1월 6일 18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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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포털사이트와 미니 홈페이지에서 검색 결과와 뉴스 등을 자동으로 배달하는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포털사이트인 다음(www.daum.net)과 네이버(www.naver.com)는 인터넷에서 원하는 정보를 자동으로 골라 볼 수 있는 ‘RSS(Really Simple Syndication) 서비스’ 경쟁을 벌이고 있다. 네이트닷컴(www.nate.com)도 미니 홈페이지인 싸이월드에서 다른 사람이 쓴 글을 자동으로 받아보는 ‘페이퍼’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같은 서비스를 이용하면 특정 사이트에 일일이 들어가지 않아도 최신 정보와 뉴스 등을 손쉽게 볼 수 있다.》

▽다양한 배달 서비스=원하는 정보를 자동으로 분류한 뒤 배달하는 서비스는 최근 미니 홈페이지와 블로그의 확산으로 이용 빈도가 점점 늘고 있다.

네이버는 최근 국내 포털사이트에서 처음으로 RSS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의 특징은 이용자가 자주 찾는 검색어를 자동으로 알려주는 것이다.

사용자가 관심 분야의 뉴스를 지정해 놓으면 웹브라우저가 아닌 RSS 리더 프로그램으로 정보가 전송된다. 직접 사이트에 들어가 검색 결과를 확인하지 않아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정보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는 것.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RSS 리더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하며, 네이버가 제공하는 뉴스 검색 결과 주소를 프로그램에 입력해야 한다.

예를 들어 뉴스 서비스에서 ‘NHN’을 자주 검색한다면, 네이버 뉴스 검색에서 ‘NHN’을 입력한 뒤 검색 사이트의 주소를 복사해 RSS 리더 프로그램에 등록하면 된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올해부터 RSS 리더 프로그램이 필요 없는 ‘RSS 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해도 사용자가 관심 있는 사이트를 입력해 두면 해당 사이트의 최신 정보가 자동으로 배달된다. 사용자가 사이트를 찾지 않아도 RSS 넷 서비스 홈페이지에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다는 것.

또 별도의 프로그램을 이용자 PC에 깔지 않아도 웹에서 곧바로 정보를 받아보는 등 편의성도 강화됐다.

네이트닷컴의 페이퍼는 미니 홈페이지의 기능을 이용해 다른 사람이 올린 글을 자동으로 받아보는 서비스다. 이 밖에 요즘에 등장한 블로그 등도 자동 배달 기능을 갖추고 있다.

▽배달 서비스 활용=RSS 리더 프로그램으로 정보를 전송하는 서비스는 블로그나 카페 등에서 최신 정보를 이용하는 사용자들 사이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이용되고 있다.

국내 일부 음악 포털사이트는 새로운 음반이 나왔을 경우 이와 관련된 정보를 요약해 보여주는 RSS 전송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 일부 기업들도 이 서비스를 통해 채용정보 및 기업뉴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블로그뿐만 아니라 BBC 뉴욕타임스 등 유명 뉴스 사이트에서도 이 서비스가 지원되고 있다.

다음의 ‘RSS 넷 서비스’는 칼럼 영화 음악 취업 뉴스 운세 등의 콘텐츠에 이용되고 있다.

싸이월드 일부 홈페이지 운영자들은 자동 배달 서비스를 활용해 온라인 작품 전시회를 열고 있다. 자동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면 홈페이지 운영자들은 다른 사람의 작품을 손쉽게 올릴 수 있다.

네이트닷컴이 자체 조사한 결과 자동으로 배달되는 메일 가운데 ‘문화 예술’을 주제로 한 페이퍼가 전체의 18%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위용 기자 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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