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TV 국내보급 100만대 돌파 전망

  • 입력 2002년 12월 15일 18시 37분


한국산 디지털TV의 국내 보급대수가 올해 안으로 100만대를 넘길 전망이다.

한국전자산업진흥회는 최근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일렉트로닉스 아남전자 등 6개 TV제조업체를 대상으로 디지털TV 국내 보급대수를 조사한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디지털TV는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47만여대, 올해 61만대가 보급됐으며 누적보급대수는 연말에 총 108만대에 이를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1999년 5만2200대 △2000년 13만5800대 △2001년 28만1900대 △2002년(1∼10월) 50만8900대가 보급됐으며 올해 11월과 12월 10만대 이상이 추가로 판매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보급된 디지털TV 가운데는 브라운관TV가 30만3000대(59.6%)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프로젝션TV 18만4000(36.1%),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TV 1만6000대(3.1%), 초박막트랜지스터액정표시장치(TFT-LCD)TV 6000대(1.1%)의 순이었다.

대당 디지털TV 평균 가격(공장출하가 기준)은 190만원으로 판매물량이 늘면서 지속적으로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 평균가격은 50인치 이상 대형 고화질 제품의 비중이 높은 PDP TV가 731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프로젝션TV 255만원 △TFT-LCD TV 144만원 △브라운관TV 120만원 등으로 조사됐다.

한국전자산업진흥회 유중현 전자기기산업팀장은 “지난해 10월부터 지상파 디지털TV 본방송이 시작된 데다 제조업체들이 시장확대를 위해 가격인하에 나서 디지털TV 보급이 크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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