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모뎀은 기본" 노트북 새모델 경쟁

  • 입력 2000년 9월 14일 19시 30분


‘노트북에 날개를 달자’

국내 PC업체들이 무선모뎀을 기본사양으로 장착한 노트북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LG-IBM(대표 변보경 www.lgibm.co.kr)이 이달 초 전화선 등을 연결하지 않고도 데이터를 보낼 수 있는 무선모뎀이 장착된 500㎒급 ‘씽크패드 240X-i’을 발매한데 이어 현대멀티캡(대표 최병진 www.multicav.co.kr)도 500㎒와 650㎒‘리베로’(Libero)시리즈 4종을 시판한 것.

삼보컴퓨터(대표 이홍순 www.sambo.co.kr)는 이미 지난달 한통엠닷컴과 제휴를 맺고 엠닷컴의 무선모뎀을 장착한 노트북 패키지를 판매하고 있다.

무선모뎀은 셀룰러나 PCS 등 이동통신 회사의 무선통신망을 이용한다. 노트북과 휴대전화를 케이블로 연결하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을 쓸 수 있다는 것이 장점. 이론적인 속도는 64Kbps이나 보통 유선모뎀 수준인 54Kbps 속도가 나온다. 하지만 간단히 이메일이나 웹을 검색하는 데는 크게 부담되지 않는다.

무선모뎀의 가격은 20만원 안팎이며 이동통신회사에 가입비 5만원 가량을 내고 등록해야 이용할 수 있다. 이용요금은 음성통화의 80% 정도인 10초당 16∼17원. 여러 시간 인터넷을 즐기기엔 아직 부담이 되는 가격이다.

<문권모기자>africa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