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맥스, 셋톱박스 대량 생산 시스템 구축

  • 입력 2000년 9월 4일 14시 39분


디지털 위성방송 수신기(셋톱박스) 제조업체인 휴맥스(대표 변대규 www.humaxdigital.com)가 지난달 15일 용인 공장의 증축 공사를 마치고 지난 1일 준공식을 가졌다고 4일 밝혔다.

용인 생산공장의 증축은 디지털 방송 시청을 가능케 하는 셋톱박스에 대한 수요가 급증, 생산량 증대가 요구된 데 따른것이라고 휴맥스측은 전했다.

특히 지난 7월 삼성과 미국에 설립한 조인트 벤처기업 “크로스 디지털”의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수출량 확보를 위한 생산라인의 구축이 요구에 따른것.

지난 3월부터 시작된 이번 증축 공사로 생산물량은 총조립 라인의 경우, 기존 월 2만 4천~ 2만 6천 대에서 월 10~12만 대 규모로 3배 이상이 증가됐다. PCB조립 라인의 경우 기존 월 8, 9만 대에서 약 78%가 증가한 월 15만 대 규모다.

휴맥스 관계자는 “무엇보다 제품 단위당 생산주기가 짧아져 생산비용 및 물류비용을 절감, 보다 싼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돼 수출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생산된 제품은 전량 휴맥스의 주 활동 무대인 유럽 및 중동시장과 신규 개척시장인 미국 및 아시아 시장으로 수출된다. 미국시장에 공급할 물량은 10월 15,000대를 시작으로 매월 25,000대 규모로 생산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휴맥스측은 밝혔다.

신일섭<동아닷컴 기자>sis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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