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인터넷株總 열린다…호크아이즈社 내달초 실시

  • 입력 2000년 3월 23일 19시 37분


4월 3∼12일 국내 처음으로 주주들이 인터넷을 통해 의결권을 행사하게 된다. 인터넷으로 주주총회를 개최하는 기업은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뮤추얼펀드인 호크아이즈. 호크아이즈는 투자자가 곧 주주로 일반 기업처럼 이사회와 주총을 실시한다.

호크아이즈의 일반사무업무를 대행하는 에이브레인측은 최근 인터넷 주주의결권 행사 전문회사인 DDIP(proxyvote.co.kr)와 계약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주주들은 직접 주총에 참석하거나 서면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는 외에 제3의 수단을 확보하게 된 것.

호크아이즈의 주총은 14일 오전 9시에 서울 여의도 신한증권 연수실에서 열린다. 안건은 재무제표와 배당금지급 승인의 2가지. 인터넷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려면 DDIP의 인터넷 사이트에 들어가 지시대로 클릭하면 된다.

인터넷을 통해 행사한 의결권은 인터넷 정보보호 정부공인 인증기관인 한국정보인증이 주주총회용 공인 인증서를 발부함으로써 실제 주총장에 참석한 주주가 행사한 의결권과 똑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

DDIP 김영국홍보실장은 “현재 많은 기업들을 대상으로 수주활동을 벌이고 있어 호크아이즈를 시작으로 인터넷 의결권 행사가 확산될 것”이라며 “의결권 행사에 들어가는 이용료는 무료”라고 말했다.

<이진기자> 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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