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상품 성공학]성능-디자인-가격 소비자 만족시켜라

  • 입력 2000년 1월 10일 00시 52분


뉴밀레니엄의 화두 중 하나는 ‘소비자 우선주의’. PC와 개인정보단말기(PDA) 등 정보통신업계가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경쟁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정작 소비자의 사랑을 받는 히트상품은 많지 않다. 기계적 성능뿐 아니라 참신한 디자인, 합리적인 가격, 편리한 사용방법 등을 골고루 갖춰야 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정보통신 전문지 ‘PC매거진’이 최근 선정한 베스트상품을 통해 히트상품의 ‘성공학’을 알아본다.

▼소형-경품화로 인기▼

▽PC 및 PDA〓휴대용 개인정보단말기(PDA) 중 가장 주목받은 제품은 핸드스프링사의 ‘비저 디럭스’. PDA의 대명사로 통하는 쓰리콤사의 ‘팜(Palm)’을 탄생시킨 주역들이 개발한 비저 디럭스는 업그레이드가 쉽고 사용자가 바라는 방향으로 개발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쓰리콤사의 팜Ⅴ도 PDA업계에 돌풍을 일으켰다. 기업체 임원들을 겨냥해 개발된 팜Ⅴ는 수려한 디자인에 무게가 가볍고 부피가 적어 셔츠 윗주머니에도 넣을 수 있다. 인터넷쇼핑을 이용하면 3분의 2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지만 팜Ⅴ의 성공요인은 저렴한 가격이 아닌 4.5온스의 무게와 0.5인치의 두께 등 편리한 휴대성이라는 평가.

IBM의 ‘씽크패드570’노트북PC는 무게와 성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무게와 두께가 각각 4파운드와 1인치에 불과한 본체는 휴대성도 뛰어나다.

▼한달 6만5000장 프린팅 거뜬▼

▽PC주변장치〓지난해는 잉크젯 프린터의 해였다. 휴렛팩커드(HP)사의 ‘데스크젯 882C’가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출력속도와 효율성을 적절히 조화시킨 882C는 흑백과 컬러로 각각 분당 5.1페이지와 3.6페이지를 출력할 수 있다.

코닥사가 시판한 DC280 디지털카메라는 웹상의 출력 및 실제 출력에서 화질이 뛰어나 소비자층이 선호하는 제품. 카메라에서 빼낸 플래시카드를 전용 프린터에 꽂으면 종이에 출력할 수 있다.

초당 17페이지를 인쇄하는 NEC사의 ‘수퍼스크립트 1800’은 최고의 레이저프린터로 손꼽힌다. 100㎒의 중앙처리장치(CPU)와 12MB 메모리는 한달에 6만5000장을 출력하는 과중한 업무량도 거뜬히 소화한다.

<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